광주·전남 주요 상장기업들 상반기 실적 개선

금호타이어·보해양조·대유그룹 등 흑자 ‘성공’

“관리비 낮추고 경신혁신 펼친 성과 가시화된 것”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광주와 전남에 본사나 공장을 둔 상장기업들의 2분기 영업실적이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각 기업들이 공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4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10분기만의 흑자 전환이다.

2분기 매출은 0.1% 감소한 6천17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1.91에서 3.89%로 개선됐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와 현대자동차 쏠라티 리무진 대한 신차용 타이어 독점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시장에서는 탄력적 운영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 내수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며 “글로벌시장에서는 북미, 유럽 시장의 환경규제와 법규 강화, 자동차 경기 부진 등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로 납품량이 줄었지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낮춰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올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금호산업도 2분기 매출액 4천507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455억원) 대비 3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120억원) 대비 20.3% 늘었다.

금호산업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7천623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이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 매출 6천268억, 영업이익 177억보다 개선됐다.

보해양조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7억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5억으로 흑자전환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3대 상장사인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 위니아딤채(구 대유위니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전년 동기대비 모두 개선됐다.

그룹 모체인 대유에이텍은 상반기에 연결 기준 매출 5천345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86억4천200만원 적자를 봤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65% 증가했다. 당기순손실도 65.6% 향상해 111억원을 기록했다.

위니아딤채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보다 39.5% 증가한 2천652억원이었다. 특히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2배 증가했고, 2분기 영업이익도 22억원 흑자로 전환하면서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이 175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플러스는 상반기 매출 2천9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5.7% 증가한 186억원을 거뒀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위니아대우 인수 후 시너지 효과가 위니아딤채의 실적으로 나타나는 등 경영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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