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 제명 ‘공방’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제명 수용 촉구대회

민 의원 지지자 “마녀사냥식 여론몰이” 성명

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 제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전국 여성단체들과 민의원 지지자들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민덕희 의원 규탄과 제명 수용을 위한 촉구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의원은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장본인으로 지난해 지방선거당시 민주당 중앙당과 전남도당에 공천배제를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여수시의원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여수시의회 앞에서는 민덕희 의원 지지자들이 집회에 나서 민 의원 제명을 두고 ‘악의적인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민의원을 지지하는 1만2천 서명인 일동’이라고 밝혀 1만2천명이 서명한 단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2일 민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으며, 민 의원은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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