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스타트업 가현㈜ 조미김 등 155만달러 첫 수출

日 경제 보복 상황에도 한국 김 ‘홀릭’
나주 스타트업 가현㈜ 조미김 등 155만달러 첫 수출
“日 무역 분쟁에도 김자반 인기 증가…주문 이어져”

어업회사법인 가현㈜(대표 김건우)이 ‘바다의 검은 반도체’인 조미김과 김자반 볶음을 창업 16개월 만에 일본으로 첫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주동필 본부장)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창업한 전남 나주혁신도시 김가공 스타트업기업인 어업회사법인 가현㈜ 김건우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일본 AEON마트에 40피트 컨테이너 1대 물량을 첫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

가현은 완도 금일 출신 김건우 대표이사가 어업후계자로 창업후 완도금일수협 중매인 자격을 취득해 중매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5월 전남 나주혁신도시 클러스터부지에 김과 미역, 다시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최신설비를 도입해 공장을 준공했다.

김건우 대표는 “최근 일본과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조미김과 김자반 제품을 비롯한 우리나라 수산물의 인기가 일본에서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하면서 특히, 김자반 볶음제품에 대한 일본 바이어들의 주문이 이어져 먼저 수출하게 된 것”이라며 “올해 12월말까지 조미김과 김자반 볶음을 합쳐 40피트 컨테이너 총 50개 물량(약 155만 달러 상당)을 본격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동필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본부장은 “어업회사법인 가현와 같은 수출 초보기업들의 첫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광주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편 수출지원사업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현장자문위원들의 밀착지원과 함께 철저한 사후 관리로 어업회사법인 가현의 일본 수출증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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