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정식 개관…학교폭력 대비 학교안전체험도

아이들 안전교육 책임지는 ‘전남 안전체험학습장’
재난안전체험관 등 6개 분야 23개 체험장으로 구성
오는 9월 정식 개관…학교폭력 대비 학교안전체험도
 

재난안전체험관 등 6개 분야 모두 23개 체험장으로 구성된 전남 안전체험학습장이 오는 9월 초 정식개관하면서 학부모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진은 시범운영중인 안전체험학습장에서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는 지역 어르신들.

오는 9월 초 개관하는 전남 안전체험학습장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난안전체함관 등 6개 분야 모두 23개 체험장으로 구성된 안전체험학습장은 아이들이 익혀야 할 비상시 행동요령 등을 체험을 통해 배움으로써 안전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준공된 전남 안전체험학습장은 전남 영광군 진량면 폐교된 법성포초 진량분교 일원에 들어섰다. 연면적 3천40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안전체험학습장엔 유사시 학생들의 위기능력 대처 향상을 위한 체험 위주의 시설이 마련됐다. 안전체험학습장은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뒤 다음달 초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1층 재난안전체험관은 응급상활발생시 신고방법과 응급처치방법을 학습하는 응급처치실, 미세먼지의 위헙을 학습하고 폭발·붕괴사고의 대피훈련을 담당하는 사회안전실, 지진 자가진단과 교내 지진 상황발생시 대처요령을 습득하는 지진체험실, 홍수와 태풍·해일에 대한 대처요령을 학습하는 풍수해체험실, 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원전을 비롯한 재난상황을 체험하는 4D영상관 등이 들어섰다.

특히 2층은 학교와 화재, 비행기, 선박사고 등에 대처하는 요령 등을 배우는 공간도 마련됐다.

화재안전체험관에서는 소화기와 소화전의 사용법을 익히고 직접 화재진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실도 들어섰다. 또 화재발생시 대피요령을 익히고 완강기와 탈출 슬로프를 이용, 직접 화재현장에서 대피하는 방법도 체험할 수 있다.

학교안전체험관은 성폭력과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방법을 익히고 학습한다. 또 스트레스 파악과 해소체험, 자살 대처방법 등을 익히게 된다. 이곳엔 음주와 흡연, 약물, 사이버중독 등 중독예방교실도 마련됐다.

비행기·선박안전체험관은 항공사고의 사례를 숙지하고 비상시 탈출요령을 숙지하는 항공안전체험관과 선박사고 대처요령을 익히는 선박안전체험관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야외체험장에서는 지하철 내·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체험하고 학습하는 지하철안전체험관, 안전벨트 미착용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자동차 안전체험관, 주·야간 보행안전과 교통표지판을 학습하는 보행안전관 등 종합 교통안전 체험시설이 들어섰다.

이처럼 체험을 통해 재난, 사고 등에 대비하는 역량을 기르는 안전체험학습장이 전남 지역에 들어서면서 지역민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이 타 지역 체험장에 가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최신 시설을 완비한 체험학습장 덕에 안전의식을 끌어오리기 수월해져서다.

전남 무안의 한 학부모는 “갈수록 사건, 사고가 많아지는 요즘 아이들에겐 꼭 필요한 시설이 들어선 것 같아 좋다”며 “정식개관하면 여러 학부모들과 모여 아이들을 데리고 다같이 체험을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우진 센터장은 “지역민과 소통하고 협력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을 실현하고,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남안전체험학습장 모든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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