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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곡한방병원 양한방 협진 치료시스템 '눈길'
양한방 협진 통한 체계적인 치료시스템 도입

박준규 광주매곡한방병원장

환자별 정형화된 약제 처방 위해 노력

매곡한방병원
박준규 광주매곡한방병원 원장.
“환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체계적인 한의학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준규 광주매곡한방병원장은 한방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매일같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일반 한방병원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약제 처방 후 환자 추적 관리시스템 도입’, ‘환자별 약제 균형 처방’, ‘양한방 협진을 통한 체계적인 환자 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했다.

이는 사실 침과 뜸으로만 대표되는 한의학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처방 방식이다. 한의학의 기본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맞춤형 처방의 기본 골격을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환자별 약제의 처방의 동일성을 찾는 작업은 어지간한 한의사는 중도에 포기할 만큼 힘든 작업이다. 이는 비단 자신의 영예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아픈 환자들을 치유하고자 하는 그의 마음의 산물이다.

박 원장은 “한의학의 우수성은 사실 여러 실험에서 증명된 바 있다”며 “하지만 한의학의 가장 큰 문제는 사용되는 같은 질환임에도 환자마다 각기 다른 처방이 이뤄지는 ‘일관성이 없는 의학’이란 인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곧 한의학의 신뢰성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의학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고, 이러한 차원에서 현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가 그토록 한의약제의 표준화를 주장하는데는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약제시장 규모는 자그만치 10조에 달한다. 반면 국내에 반입되는 약제들은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캐나다, 미국 등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들어오고 있다.

그만큼 약제의 접근성이 쉬운 셈이다. 이러한 탓에 한방의학은 그 우수성 만큼이나 문턱이 낮은 치유법으로 인식됐다.

당연히 서양의학보다 뒤쳐지고 체계가 없는 의학으로 치부됐다. 민간의 증명되지 않는 치료법이 마치 한의학의 치료법인양 오해를 받기 일쑤였다.

이러한 한의학의 한계를 깨뜨리고 싶다는 갈망이 현재의 그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매곡한방병원은 환자들이 내원 할 경우 최대한 약제를 표준화 해 처방하기 위해 전산에 환자들의 상태와 증상, 약제 복용 후 변화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더욱이 양방 협진을 환자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이를 치료에 적절히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곡한방병원에는 진단 방사선 및 초음파 진단기, 체외 충격파 치료기, 견인치료기 등 다양한 장비를 구축해 환자를 치료한다. 추후에도 여러 진단 장비를 들여올 예정이다.

박 원장은 “한의학의 본질은 근본적으로 질환의 원인을 찾고 그 뿌리를 제거하는 것이다”며 “‘비인부전’, 즉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기술을 전수하는 한국 특유의 문화로 인해 전통적인 치료법이나 약제처방이 저마다 들쑥날쑥하고 기준이 모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형화된 치료법, 데이터에 근거한 약제 투입이 선행돼야 환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힘든 길이지만 환자들을 위해 걸어가겠다”며 “항상 아픈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한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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