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변 노란 해바라기꽃 단지로 ‘탈바꿈’

주민 자발적 참여로 황미르랜드 내 3만3천㎡ 조성

10월 1일 치러지는 노란꽃잔치에 맞춰 개화 예상

전남 장성군은 최근 황룡강 둔치에서 해바라기 식재 거버넌스 행사를 갖고, 3만3천여㎡(1만 평) 규모의 해바라기 단지를 황미르랜드 내에 조성했다. 이날 유두석 장성군수가 주민들과 함께 꽃밭에 해바라기 모종을 심고 있다./장성군 제공
풀숲이 우거진 채 방치된 전남 장성군 황룡강변 목초지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 덕분에 올 가을 노란 해바라기꽃 단지로 탈바꿈한다.

장성군은 최근 황룡강 둔치에서 해바라기 식재 거버넌스 행사를 갖고, 황미리랜드 내 3만3천㎡(1만평) 부지에 해바라기 단지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두석 장성군수를 비롯해 23개 단체 34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썬리치 골드, 썬리치 풀썬 등 2종류의 해바라기를 심었다.

올 가을 노란 해바라기 꽃이 만개하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황미르랜드는 장성의 젓줄인 황룡강에서도 ‘황룡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공간이다.

너른 부지에 접근성과 활용성이 뛰어난 곳이지만 그동안 풀숲이 우거진 채 방치된 강 하류 목초지에 불과했다.

하지만 장성군이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황룡강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황룡강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황미르랜드의 중심지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황미르랜드 내 해바라기는 장성군이 지난 2016년 가을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위해 처음으로 식재했다.

당시 관광객들로부터 ‘명품 포토존(photo zone)’이라는 찬사를 얻은데 힘입어 올해는 노란꽃잔치를 앞두고 대규모 해바라기 단지 조성에 나서게 됐다.

장성군의 노란꽃잔치는 2년 연속 100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장성군민이 주축이 된 거버넌스 참여자들이 함께 땀 흘려 가꾼 황룡강의 형형색색 가을꽃들은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며 축제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4년 만의 KTX 장성역 정차 재개와 맞물려 벌써부터 대성공이 점쳐지고 있다.

장성역 KTX 정차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16일부터 재개되며, 지난 16일부터 티켓 예매도 시작됐다. 운행구간은 ‘목포~광주송정~장성~김제~익산~서대전~용산(서울)이다.

정차 시간은 목포행 낮 12시20분, 오후 7시55분, 용산행 오전 6시29분, 오후 5시42분이며 1일 4회 운행한다.

유두석 군수는 “군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속에 황룡강의 가치가 매년 더 커지고 있는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 나아가 옐로우시티 장성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더 힘차게 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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