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 특별기고>
국가차원 체계적 지원으로 완도 ‘난대림’ 국민 품으로
산림청 기본계획 포함된 완도국립난대수목원 강조

신우철 완도군수.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6조의 규정에 의하면 산림청장은 수목원의 확충과 육성을 위하여 5년 단위로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본계획에는 수목원 진흥을 위한 국내외 환경 여건 변화와 전망을 분석하고 현재 우리나라 수목원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파악하여 향후 5년간 수목원 확충과 육성을 위한 기본 목표 및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하여야 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2003년 10월 8일 1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을 상위 목표로 수목원의 특성화, 전문화, 선진화 기반 조성을 설정하여 제4차(2019∼2023)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주목할 점은 제2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 중 제6부 우리나라 수목원의 미래에 ‘완도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계획’이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제4차 수목원 진흥 기본 계획 또한 난·아열대 산림생물자원 보전, 활용과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기후변화 등 연구를 위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계획’이 반영돼 있다.

하지만 완도수목원은 수려한 자연 환경과 함께 최대 난대림이라는 풍부한 산림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민과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고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열악한 지방 재정에 의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며 도립수목원으로서는 그 한계가 있다. 국립난대수목원으로 지정돼 국가의 체계적인 계획과 집중적인 지원으로 난대림으로서 그 가치를 발휘해 국민의 품으로 안겨줘야 할 이유다.

수목 식재나 조림 사업에 있어 흔히 ‘적지적수(適地適樹)’라는 말을 쓴다. 임지생산성의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그 지역의 식생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입지 환경과 토양 조건에 가장 적합한 수종을 선정해 식재하는 것을 말한다.

국립난대수목원 선정 또한 적지적수와 같다. 후보지인 완도수목원은 난대림의 성지이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단기간 내 조성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를 제2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 등이 뒷받침하고 있으며 산림 정책의 근간인 기본계획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 모두가 인정하는 산림생태 전문가의 공정한 평가와 객관적인 입지 선정으로 완도수목원이 국립난대수목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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