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도시 무안
김산(전남 무안군수)

김산 전남 무안군수

연일 뉴스에서는 청년 실업에 대한 기사들이 넘쳐난다.

‘N포세대’니 ‘이태백’이니 청년실업을 비관하는 신조어들이 난무하는 요즘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기준 청년 실업자는 43만5천명으로 20년 만에 청년실업률은 최악을 기록했다.

청년들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이보다 더 절망적이다.

청년들은 취업이 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독립과 결혼, 육아를 포기해 인구가 줄어든다.

또한, 청년들이 수입이 없으니 소비가 줄어들고 내수가 줄어들어 기업들은 고용을 줄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전남 시·군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전남은 2013년부터 인구의 데드크로스(Death-cross)가 발생했으며, 지난 2016년 180만 명으로 인구정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전남은 22개 시·군 중 17개 시·군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으며, 고령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안군은 평균연령 43.3세, 전남 시군 중에는 4번째 젊은 지자체로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5년 시·군별 유소년 인구 비중은 12.6%로 전남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생산가능 인구 비중 또한 54.4%로 젊은 도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우리 군이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지속발전 가능한 지역으로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군에서는 지난 4월 무안청년들의 창업 성공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내 ‘나래 2030’청년상가 및 ‘청바지(청년이 바라는 지역)’ 청년센터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나래 2030’ 청년상가는 20~30대 청년들에게 창업과 성공의 날개를 달아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청바지’ 청년센터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지역의 든든한 주인으로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청년정책을 발굴하는 산실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으로 항공기 정비라는 양질의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와서 살고 싶은 무안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산단 편입토지에 대한 협의 보상을 진행하고 있는 항공특화산업단지는 올해 말 본격적으로 공사를 착공해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추진 단계에 따라 1천여명 이상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군의 미래농업을 선도할 젊고 유능한 전문 농업인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업기계 전문교관을 초청해 트랙터, 관리기 등 농업기계 기종별 작동원리, 현장실습교육과 안전사고 예방 등 세분화된 농기계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청년 내일로·마을로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분야와 민간분야의 일자리 부족문제도 해결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창의융합인재를 육성하는 무안 메이커 스페이스 설립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젊음은 무엇인가를 할 기회요, 누군가가 되는 기회라고 한다. 다양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앞으로 우리의 청년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안겨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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