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한층 발전한 대회”

정상 이끈 최수용 감독 “10월 전국체전도 우승”

광주 금호고를 2019년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끈 최수용 금호고 감독은 21일 남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는 준결승에서 현대고에 승부차기로 패해 매 경기 스틸야드를 밟고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을 낸 대회였다. 선수들은 물론 모든 코치진까지 정말 기쁜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감독은 “17세도 준결승에 올라가고 18세도 우승을 하게 돼서 선수들은 물론 코치들도 정말 기분이 좋다”며 “다만 그렇다 보니 18세 벤치 멤버들이 아주 적었다. 12명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고,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생각이나 모든 면에서 발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호고는 이번 대회에서 ‘승부차기 징크스’를 털어냈다. 최 감독은 “최근 우리 팀이 고비 때마다 승부차기에서 고배를 마신 게 여섯 차례다. 이번에는 역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자고 당부했다. 여기까지 우리가 많은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징크스에 대해 부담 느끼지 말고 했던 대로 하라고 당부했던 것이 잘 맞은 것 같다. 승부차기로 7번 만에 우승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전국체전이다.

최 감독은 “금호고를 부임한 지 24년이 됐다. 다른 대회는 다 우승을 해봤는데 전국체전은 준우승만 4번을 했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는 지역 시민들을 위해서, 또 금호고의 명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우승을 목표로 훈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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