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옥 모든 것’…나주서 한옥건축박람회 열린다

10월 11일부터 사흘간 금성관서 전시·체험 총망라

마한문화제 등 연계…축제·관광 시너지 극대화 기대

전남 나주시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간 금성관 일원에서 ‘역사가 있는 건축, 살고 싶은 집 한옥’이라는 주제로 ‘제7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조선시대 관아인 금성관 전경./나주시 제공
천년 목사골 전남 나주에서 전통 한옥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특별한 한옥건축박람회가 열린다.

나주시는 오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 간 금성관 일원에서 ‘역사가 있는 건축, 살고 싶은 집 한옥’을 주제로 ‘제7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나주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양식인 한옥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한옥의 대중화, 지속적인 보급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다.

그동안 한옥박람회는 6회까지 영암에서 개최됐지만 전남도가 제7회 박람회를 앞두고 개최지 희망 조사를 통해 지난 4월8일 나주시로 개최지를 최종 확정했다.

개최지인 나주는 지난해 12월 북망문(北望門) 복원을 끝으로 지난 25년간 심혈을 기울여 나주읍성 4대문 복원공사를 완료했다.

박람회 개최 장소인 금성관 인근에는 조선시대 지방수령의 살림집이었던 나주목사 내아와 호남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나주향교 등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재가 잘 보존돼 있다.

특히 나주시가 읍성권역 한옥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통한 원도심 내 한옥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박람회를 개최하기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주시는 박람회 기간 내에 열리는 ‘제5회 2019 대한민국 마한문화제’와 나빌레라문화센터에서 펼쳐질 ‘제6회 전남도 친환경디자인전’을 연계해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 넣고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옥 분야 국가무형문화재 장인 작품과 나전칠기, 지역공예인 작품 등으로 구성된 총 5종의 전시행사가 열린다.

또 호남권 한옥건축을 이끌고 있는 전북대와 조선대는 ‘전통한옥 모형’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와장이 직접 시연하고 직접 기와를 제작해보는 ‘제와 체험’을 비롯한 대패질, 한옥 목구조 결합, 전통 대장간, 단청그리기 등 관람객이 평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의 역사 문화자산과 공간을 적극 활용해 나주의 한옥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대한민국 전통을 상징하는 한옥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발전, 한옥 건축기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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