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제공
2019학년도 교대 수시전형 최종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6.72대1(모집인원 2천249명, 지원 1만5천114명)로 2018학년도 7.745대1(모집인원 2천191명, 지원 1만6천962명)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언론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임용절벽 우려에 지난 2년간 수시 경쟁률이 하락했다’는 것으로 풀이하지만 이 자체로 교대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여전히 교대는 그 자체로 특수성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 중 하나이다. 교대 수시에 지원함에 있어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의 내용들에 주목해보자.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이지만 교과 전형에도 관심을

올해 교대 수시의 경우 서울교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이화여대, 제주대 5개 대학만이 학생부교과 전형을 실시할 정도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우 내신등급 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화여대 고교추천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또 학생부교과 100으로 선발하는 제주대를 제외하고는 대략 10~20%정도 비중으로 면접도 반영되므로 상대적으로 학생부종합 전형의 지원폭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교대의 경우 2019학년도 교과(학교장추천)전형의 경쟁률은 2.67:1로 종합(교직인성우수자)전형 4.99:1과종합(사향인재추천전형)전형 6.87:1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자신의 내신성적이 매우 우수하고 면접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크다면, 전략적으로 교과전형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지역 소재 고교 인재들은 지역인재 전형 적극 지원!

각 대학이 위치한 지역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라면, 먼저 지역인재 전형 지원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야 한다. 현재 수도권에 위치한 서울교대와 경인교대, 이화여대 및 한국교원대를 제외한 9개 대학에서 지역인재 전형을 시행하고 있으며 타 전형들에 비해 상대적인 경쟁률이 낮으므로 내신성적이 우수한 지역 학생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학별로 차이는 존재하지만 정원의 상당 수를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교들이 많은 만큼 해당 자격요건을 살펴보고 지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서 합격 가능성이 더 높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수시 지원 시 우선순위 학교를 설정함에 있어 또 다른 선택지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올해 면접 일정 체크는 필수

교대 입시에서 면접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수시에서는 이화여대 논술/미래인재 전형과 제주대 교과 및 지역인재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이 때, 학교별 면접 일정을 파악하여 지원에 참고하여야 한다.

올해는 23일 토요일에 상당수의 학교들이 면접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원이 다소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위치하여 상대적으로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의 경우, 합격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학생들이 분산될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면접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 지방 소재 교대를 순차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비 제한 적용 대학

초등교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고 실제로 남성에 비해 여성 교사들의 수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대학들마다 특정 성별의 학생 수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규정을 두고 있다. 교대 지원을 희망하는 남학생들의 경우 이러한 성비 제한 적용 대학들을 염두에 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의무적으로 남학생을 선발하는 비중은 광주교대 40%, 부산교대 35%, 공주교대/대구교대/제주대 30%, 청주교대 25%, 진주교대 20% 순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교대 수시의 경우, 기본적으로 내신 합격 등급이 1등급에 가깝도록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자기소개서 및 면접을 통한 교사로서의 자질 및 역량 평가 또한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므로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자신만의 교육관을 구체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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