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31일 전국 육상 경보 경기대회 열린다

국가대표 김현섭 선수 등 200여명 참가 ‘열전’

전남 나주시 종합스포츠파크 종합운동장.
전남 나주에서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경보 경기대회가 열린다.

나주시는 오는 31일 나주스포츠파크 종합운동장 경보공인 코스에서 ‘2019 전국 육상 경보 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보는 도로나 트랙에서 하는 도보 경기다. 정확한 걸음으로 누가 얼마나 빨리 걷는지를 겨루는 육상 스포츠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전남도육상연맹이 주관한다. 전국에서 2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2011년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 김현섭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나주시는 이번 경보 대회를 비롯해 사격·사이클·롤러 등 전국 규모의 경기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전남 지역 스포츠 종주도시로써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다.

또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국 최고의 스포츠 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동안 각종 스포츠 종목의 동계훈련 선수단을 매년 유치함으로써 ‘전지훈련 1번지’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동계훈련 기간에는 지난 1월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을 비롯해 배구 10개 팀, 씨름 실업팀, 사격 국가대표 상비군을 포함한 21개팀, 검도 중등부 25개 팀, 축구 실업팀, 펜싱 직장운동부 3개팀, 사이클 국가대표 상비군을 포함한 5개팀, 야구 초·중등부 8개팀을 유치했다.

규모로 환산하면 전체 9개 종목, 95개팀의 선수와 관련인원 총 1천300여명이 나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선수와 관계자 대 부분이 지역 숙박업계와 음식점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전국 규모의 경보 경기대회가 나주에서 처음 열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이 그 동안 땀 흘려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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