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심의 통과되면 내년 4월 1일 개청 가능

광주 경제계 숙원 광산세무서 신설 ‘속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내달 3일 국회에 제출
국회 심의 통과되면 내년 4월 1일 개청 가능

광주지역 경제계의 오랜 숙원이던 광산세무서 분리·신설이 정부안으로 사실상 확정돼 내달 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회 심의 절차를 계획대로 통과되면 내년 4월 광산세무서(가칭)가 서광주세무서에서 분리·승격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행정안전부 직제 심의를 통과한 광산세무서 분리·신설에 따른 조직과 정원 관련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지난 26일 당정협의에 이어 29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3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통상 세무서 신설 관련 절차는 행안부 직제 심의와 기재부 예산 심의, 국회 심의 순으로 진행된다.

광산세무서 승격은 지난 2013년부터 광주국세청과 지역 경제계, 정치권, 납세자단체가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사안이나 행안부 내부 심사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됐다.

정부안이 국회를 통과하게되면 내년 초에는 광산세무서 개서를 위한 준비단이 발족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단은 서광주세무서에서 분리를 위한 청사 입지 선정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내년 4월 1일 개청을 위한 본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게 된다.

앞서 광주국세청은 연초에 국세행정 수요가 높은 서광주세무서 광산지서를 광산세무서로 분리·신설해 달라는 직제 변경안을 제출했다. 납세수요가 많아 2017년 4월 서광주세무서 안에 광산지서를 만든지 2년 만이다. 광산세무서가 문을 열면 광산구 40만7천여명 인구를 관할하게 된다.

광산세무서 분리 신설이 성사되면 광주국세청은 기존 14개에서 15개의 세무서를 운영하게 된다. 다른 지역 2곳(인천 연수세무서·경기 구리세무서) 신설을 고려하면 전국적으도 현행 125개 세무서에서 128개로 늘어나게 된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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