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프로젝트 ‘블루이코노미’ 신규 사업 대거 포함

전남도 2020년 정부예산 7조 육박…현안사업 탄력
새천년 프로젝트 ‘블루이코노미’ 신규 사업 대거 포함
목포∼보성 구간 철도 전철화 4천억 등 SOC 예산 확보
오시아노 하수처리 ·아열대 실증센터 등 미반영 아쉬움
 

2020년 정부 예산안에 전남도의 역점 프로젝트인 블루이코노미 신규 사업들이 대거 포함되는 등 6조7천억원이 반영됐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의 역점 신규사업들이 2020년 정부예산안에 대거 반영됐다. 새천년 프로젝트인 블루이코노미의 마중물이 될 초대형 풍력 실증 기반구축을 비롯한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용역비가 반영되면서 김영록 지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 구축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신규 사영광 초대형 풍력 실증 기반사업, 남부권 관광 개발 기본구상 용역, 광양항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 남해안 철도 목포-보성 구간 전철화 사업 등 지역 현안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전남도는 국회 심의 과정 등에서 추가 증액 등이 이뤄지면 최종 국비 확보액 7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0년 정부 예산안에 블루이코노미·지역 숙원사업·미래신성장 산업 등이 반영됐다.

전남도의 새천년 비전 프로젝트 블루이코노미와 관련된 신규사업으로 ▲초대형 풍력 실증 기반구축 사업 59억원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용역 7억원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사업 20억원 ▲전기 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 공급 시스템 개발 75억원 ▲기능성 원료은행 구축 및 운영 5억원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85억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지난 7월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서 블루 이코노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표명한데 이어, 8·15경축사에서 ‘평화경제 구축을 위한 환황해경제는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에서 시작된다’고 언급해 전남도의 비전 실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장비 등 노후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던 시설에 대한 개선사업도 대폭 반영됐다. 재난 안전관리시설 수준의 광양항 낙포부두 리뉴얼사업은 지난 9년간 답보상태에서 21억원이 반영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 건조된 지 20년이 된 노후 병원선 전남 511호 대체선박 건조사업도 설계비 4억원이 신규 반영돼 의료시설이 없는 섬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연구개발 신규 사업들도 예산을 확보했다.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실증 20억원,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재개발·실증 19억원, 수송 기기용 마그네슘 소재 실증 2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인공지능 기반 수확용 스마트팜 로봇개발 실증(20억원), 드론 활용 스마트 영농 실증(16억원) 등도 내년에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지역 현안사업은 ▲남해안철도 건설 및 전철화사업 4천억원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사업 82억원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조사·연구 23억원 ▲광주~완도(1단계) 고속도로 1천514억원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 30억원 ▲빛가람 복합혁신센터 건립 60억원 ▲국가종합비행 성능시험장 33억원 등이다. SOC 건설사업비 대부분이 증액 반영돼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대거 창출이 기대된다.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사업,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은 10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국회에서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오시아노 관광단지 하수처리 사업비, 아열대 실증센터 사업비, 나주혁신도시 종합병원 건설 지원비 등은 반영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 국도 77호선 압해∼화원·화태∼백야구간 개설 사업비와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비도 요구액보다 적게 반영돼 사업 추진에 차질이 려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정부안에 미반영된 사업과 추가 증액이 필요한 사업은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치밀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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