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무농약 친환경인증 바나나 농장 ‘화제’

전남 최초 …신선도·맛 탁월 소비자 인기

신뢰도 바탕 고정 고객 증가 연간 20톤 생산

전남 강진군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 지우네 스토리팜 농장 김생수 대표.
전남 강진군에는 특별한 농장이 있다, 바로 열대 과일인 바나나의 수확이 한창인 ‘지우네 스토리팜 농장’이다.

바나나는 기후 특성상 열대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강진에서 생산되는 바나나는 시설하우스에서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재배하여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지우네 스토리팜 농장’ 김생수 대표는 강진에 오기 전에 제주도에 귀촌해 감귤농장을 임대하는 등 농사를 지었지만 땅값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감귤농사를 포기하고, 일조량이 풍부하고 날씨가 따뜻해 평균기온이 좋은 강진에 정착했다.

현재 그는 시설하우스 3천305㎡에 바나나(송키) 600주와 함께 감귤나무, 노니 등 아열대 과수를 심어 재배하고 있으며, 무농약 인증과 GAP인증을 받아 올 2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하고 있다.

수입 바나나는 수입 과정에서 후숙 및 방부제 처리로 신선도가 떨어지지만 강진에서 재배하는 바나나는 친환경(무농약) 재배와 충분히 나무에서 익힌 후에 수확해 신선도와 맛이 월등히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수입 바나나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전남 최초 국내산 친환경(무농약) 바나나 생산재배의 신뢰성과 고정 고객 확보 등 판로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연간 20톤 이상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우네 스토리팜 농장은 대도시 학생을 대상으로 바나나, 노니를 활용한 비누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 현장학습을 추진하고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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