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절도 예방요령 숙지해야

박윤균 <광주광산경찰서 생활안전계장>

추석명절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요즈음 명절 풍속도가 많이 다양해져서 해외여행을 간다든지 또는 펜션 등을 이용, 국내여행을 하는 가정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다 보니 장시간 집을 비워 두는 경우가 발생한다. 신나는 마음에 무턱대고 여행을 한다든가 고향길에 오르게 되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경찰에서는 추석병절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하여 절도범 등 각종 범죄예방에 노력하고 있지만 내 집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대비를 한다면 보다 더 즐거운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추석명절 절도범 예방을 위해서는 도어락 설치 기존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도어락 마스터키를 사용하는 건물을 대상으로 기본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침입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초기화 후 재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창문 현관의 문단속을 생활화 하고 현관 출입문 이중 잠금장치 설치와 우유 신문 투입구가 있을 경우 막아 놓아야 한다. 또한 열쇠를 소화전이나 창문 화분 등에 숨겨놓지 말고 가지고 다녀야 한다. 실제로 숨겨 놓았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눈에 띄는 곳은 다른 사람들도 한번쯤은 확인해 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셋째, 집 전화가 있는 경우 휴대전화로 착신을 해 두고, TV 등의 예약기능을 이용하여 인기척이 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절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등을 켜두는 것보다 가전기기들이 수시로 켜졌다 꺼졌다 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넷째, 경찰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력순찰’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주민이 원하는 시간 장소를 정해 순찰 해 주는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제도는 순찰신문고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서 손쉽게 신청하거나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에 방문하여 집이 비는 날짜와 시간을 말하면 경찰이 주야간 수시로 빈집 주변을 방범순찰하기 때문에 범죄예방에 효과적이다

경찰통계에 의하면 휴가철이나 명절기간에 절도사건이 평소보다 20% 증가한다고 하는데, 미리미리 대비하여 절도로 추석명절 기분을 망치는 일 없이 즐겁고 행복한 추석명절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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