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남도 다문화가족 큰잔치 성대하게 치러져

다문화가족 800여 명 참가…한마당 축제 펼쳐

김영록 지사, 소통공간 마련 등 다양한 지원 약속

세탁기·TV·전자레인지·청소기 등 선물 푸짐
제1회 전라남도 다문화가족 큰 치가 지난달 31일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국제습지센터 야외공연장에서 22개 시·군 150여개팀, 8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제1회 전라남도 다문화가족 큰잔치가 22개 시·군에서 150여개팀, 8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타와 남도일보가 공동 주관한 다문화가족 큰잔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김성의 남도일보 사장, 허석 순천시장, 서갑원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과 전남도의원, 각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국제습지센터 야외공연장에서 ‘마음을 나누다’라는 주제 아래 한마당 축제로 펼쳐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회식 축사에서 “우리나라 다문화 가족이 100만 명에 육박했고 전남에도 4만5천명의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다”며 “이같이 다문화가족이 빠르게 늘고 있으나 다문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는 아직도 낮은 실정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사람이 온다는 것,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어느 다문화가족센터 사무실에 걸린 문구를 인용한 뒤 “다문화 가족이 외롭거나 힘들지 않는 사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서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잡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축사에서 “전남지역 학교의 다문화 학생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일부 군지역의 경우 다문화학생이 10%가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 문화,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다문화 감수성 교육, 국제이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의 남도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 다문화가족도 소중한 우리의 이웃임을 자각하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자는 취지로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며 “문화차이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인내와 사랑으로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꾸려온 다문화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환영사에서 “다문화사회는 그 자체로 경쟁력 있는 나라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것을 미국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여러 나라가 입증하고 있다”며 “생태계의 다양성이 생태 건강성을 말해 주듯이 다문화가정이 날로 많아지는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증거의 하나다”고 다문화가족의 자긍심을 북돋았다.

개회식 후 펼쳐진 본 행사에서 ‘생활의 지혜 골들벨’과 ‘장기자랑’ 등이 펼쳐져 다문화가족들의 뜨거운 참여와 열띤 환호가 있었다. 특히 행사 중간 중간에 세탁기와 TV, 전자레인지, 청소기, 에어프라이어, 믹서기, 커피포트 등 180여 점의 선물을 고루 나눠주는 경품추첨이 이어져 다문화가족들에게 풍성한 선물을 안겨줬다. 개회식에 앞선 식전행사에서 충화밴드와 에셀 오카리나 앙상블 , 순천 별량면 풍물패 등이 아름다운 화모니와 풍겨운 한 마당 놀이로 다문화가족 큰잔치 분위기를 띄웠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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