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 전설·명사 다수 배출·요월정 원림…’

스토리텔링 담은 장성군 황룡마을

전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서 ‘대상’

전남 장성군은 ‘세상을 품다, 마을을 잇다’를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 간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펼쳐진 박람회에서 장성 황룡마을이 대회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

장성 황룡마을은 부대행사로 열린 ‘우리 마을 자랑대회’에서도 인기상을 수상해 전남도 최고의 스토리를 보유한 마을임을 입증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남지역 8천507개 자연마을 가운데 각 시·군을 대표하는 22개 마을이 참가해 각축을 벌였다.

장성 황룡마을은 마을 사람들을 몰래 돕는 황룡 ‘가온’의 이야기와 김황식 전 총리 가문과 일제 강점기 시절 형설학원을 설립해 가난한 이들에게 배움을 펼쳤던 김영하 등 뛰어난 인물을 배출한 고장이라는 점을 적극 알렸다.

또 조선 명종 때 공조좌랑을 지낸 김경우가 500여 년 전 산수와 벗하며 풍류를 즐기기 위해 짓고 조성한 ‘요월정 원림’ 등을 소개해 높은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황룡이 숨어 살았다는 전설을 품은 황룡강에서 착안해 도심 곳곳을 노랗게 디자인하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옐로우시티’ 색채마케팅을 소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박람회를 통해 장성 황룡마을이 전남지역 최고의 ‘스토리가 있는 마을’로 선정된데 대해 감격 스럽다”며 “이러한 이야기들이 장성군의 고유 자산임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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