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재개발·재건축조합 상한제 저지 시위

제13호 태풍 예보로 6일서 9일로 연기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 재개발·재건축사업 조합들의 분양가 상한제 저지 시위가 오는 9일 오후 열린다.

행사를 주최하는 미래도시시민연대는 3일 시위 참가 조합에 “분양가 상한제 소급적용 저지를 위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총궐기대회가 9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고 공지했다.

애초 시위는 6일 오후 예정됐으나 필리핀 동쪽에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주말쯤에는 한반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기됐다.

시위 참여 조합들은 오는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소공원에서 야간 촛불집회를 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조합원과 그 가족을 비롯해 참가인원이 1만 명에서 2만여 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분양가상한제 전면 시행 전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완료했거나 인가를 얻은 사업장은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충분한 이주·철거·착공 기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2년 이상 유예기간을 설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표 조합장 30여명은 다음달 9일 세종시에 있는 국토부 청사를 방문해 분양가 상한제와 소급적용 폐기를 청원하는 결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면 즉각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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