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180명 사무관 승진인사 단행
당초 예고 보다 10명 더 많아…3년 내 최대
광주청 작년과 같은 규모인 11명 명단 올려

광주국세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광주합동청사.

국세청은 4일 당초 예고보다 10명 더 많은 180명에 대한 사무관(5급)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사무관 승진내정자는 직렬별로 세무직 177명, 전산직 3명이 각각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3년 내 최대 규모다.

국세청 사무관 승진인원은 지난 2013년 204명에서 2014년 227명, 2015년 231명을 정점을 찍은 뒤 퇴직자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2016년 208명으로 떨어진 뒤 2017년 157명으로 급락했다가 지난해에는 그 보다 소폭 증가한 170명이었다.

관서별 승진인원은 본청 50명을 차지했고 서울청 43명, 중부청 20명, 부산청 18명, 인천청 10명, 대전청 11명, 대구청 12명, 국세공무원교육원 2명, 국세상담센터 3명으로 분석됐다. 광주국세청은 11명이었다.

광주청 승진자는 감사관실 장성재 씨, 성실납세지원국 개인납세1과 오현미 씨, 조사1국 조사관리과 김창현 씨, 조사1국 조사1과 노남종 씨, 조사2국 조사2과 문미선 씨, 조사2국 조사2과 이상두 씨가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승진대상자로 결정됐다.

또 정읍세무서 운영지원과 김용오 씨, 남원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최봉섭 씨, 해남세무서 운영지원과 김형국 씨, 순천세무서 재산법인납세과 김행곤 씨, 여수세무서 개인납세과 김희봉 씨가 조직의 허리인 사무관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청은 2015년 16명에서 2016년 14명, 2017년 10명으로 3년 연속 하향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전년 보다 1명이 늘어난 11명이 승진 기회를 잡았다.

올해 사무관 승진인사에서는 역대 최대로 많은 30명(16.7%)의 여성 직원이 승진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여성 사무관 승진자는 26명(15.3%)이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남성 직원들이 기회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와 관련 “탁월한 업무성과를 달성한 ‘인정받은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과감히 발탁했다”면서 “능력과 성과가 검증된 우수한 여성인재를 적극 발탁해 여성 고위관리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 달 5일 내부 통신을 통해 올해 사무관 승진자 규모를 170명 안팎으로 공지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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