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에서 펼쳐진 전통문화예술

광주문화재단, 조선민족예술관 초청 전통공연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중국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의 초청을 받아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제10회 조선족민속문화축제와 하얼빈-빈 영화음악제 특별공연에 참여해 한국문화예술을 알리는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오전 10시 하얼빈오페라하우스 야외무대에서 열린 조선족민속문화축제 공연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하얼빈-빈 영화음악제 특별공연에는 하얼빈 시민 총1천여명이 참석해 한국 전통공연예술을 즐겼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문화도시들과 우호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공연을 통한 문화연대로 전통문화교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통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이다.

광주문화재단은 2017년 하얼빈시 ‘가극원민악단’을 광주에 초청해 전통문화 교류행사를 추진했고, 현재까지도 광주와 하얼빈 양 도시간의 상호교류를 진행하며 문화도시 광주의 위상 제고 및 지역문화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하얼빈 조선족민속문화축제는 하얼빈시에서 1995년에 시작돼 2년마다 개최되는 조선족 민속문화축제다. 문예공연과 전통 체육대회, 음식문화 전시 등이 열리는 가장 대표적인 문화체육행사이며 나아가 하얼빈시 대외 문화교류의 중요한 문화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교류공연 전반을 연출한 김상연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 교수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전통문화예술가 중심으로 공연단을 구성하고 공연 프로그램을 축제에 맞게 현대적인 감성으로 편곡하고 해석했다”며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하얼빈의 관객들이 한국 전통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몄다”고 밝혔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중국 하얼빈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민족으로서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양 도시의 문화예술 교류가 다양하게 발전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