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기술과학고에 ‘의료특성화학과’ 유치 성공

화순군, 4년 간 노력 끝에 민선 6기 공약 실현

보건간호과 1학급 신설…내년부터 신입생 입학

전남기술과학고등학교에 민선 6기 구충곤 화순군수 공약 중 하나인 의료특성화학과가 신설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의료특성화고 유치 업무협약식 모습.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이 지난 4년 간 노력한 끝에 전남기술과학고등학교(이하 기과고)에 민선 6기 공약 중 하나인 의료특성화학과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5일 화순군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은 2020학년도 특성화고 학과 개편(재구조화) 심의를 거쳐 기과고에 보건간호과 1학급을 신설하는 것을 승인했다.

도교육청의 보건간호과 신설 승인으로 화순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환경 조성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화순지역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한 병·의원, 요양병원이 많고 전남대 의과대학 이전 등 최적의 보건·의료 환경이 조성돼 있고, 군이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백신(생물의약)·보건·첨단의료산업과 연계한 의료특성화고등학교나 특성화학과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군과 지역 의료기관·교육기관의 긴밀한 협력, 군민의 공감대가 보건간호과를 유치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

군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기초 의료 전문 인력양성, 안정적인 전문 의료인력 수급을 통한 인력난 해소, 지역 학생들의 진로 선택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의료특성화학과 유치 등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 2015년부터 도교육청·기과고와 함께 보건·의료 관련 학과 유치를 위해 여러 차례 협의하고, 지난 2018년 3월에는 화순군·도교육청·기과고·화순전남대병원·관내 병원이 참여해 산·관·학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긴밀히 협조해 왔다.

산·관·학 협력과 함께 치에 노력해 왔다. 의료특성화고 유치에 관한 군민 설문조사 결과, 찬성 의견이 90.3%에 달하는 등 전폭적인 군민의 지지와 공감대를 끌어낸 것도 의료특성화학과 유치에 주효했다.

도교육청의 학과 신설 승인에 따라 기과고는 학과 컨설팅과 선진지 벤치마킹 등을 통해 학과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학년 신입생 모집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입생 모집은 보건간호과 1학급 22명으로, 오는 11월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입학원서를 교부·접수한다.

구충곤 군수는 “보건간호과 유치로 지역내 의료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기과고와 협력해 신설 학과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우리 지역의 육성 산업과 연계한 전문 인력 육성 환경 조성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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