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움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시경쟁력 강화”

■이용섭 광주시장, 제5기 남도일보 K포럼 초청 특강
“광주다움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시경쟁력 강화”
‘민선 7기 시정 방향’ 주제…미래 경쟁력 확보 강조
광주형 일자리·도시철도 2호선 등 해묵은 과제 해결
 

이용섭 광주시장.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남도일보 제5기 K포럼 2학기 첫 강연자로 나선 이용섭<사진> 광주광역시장은 “혁신과 소통으로 광주만의 고유함을 살려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광주 서구 광천동 웨딩그룹위더스에서 ‘민선 7기 시정 방향’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민선 7기 2년 광주시정의 비전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들려줬다.

이 시장은 대학 재학 중인 1973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세제분야 4대 핵심인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국세심판원장, 관세청장, 국세청장을 역임하며 ‘세금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혁신관리 수석비서관,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등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학연·지연에서 벗어나 오로지 실력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3회를 문제없이 통과하면서 ‘청문회 하이패스’ 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취임 1년여 만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확정 등 굵직한 지역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최근 유엔에서 미래 경쟁력을 갖는 두 가지 조건에 대해 전통문화예술과 천혜의 자연환경이라고 발표했다”며 “광주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것들을 상품화, 브랜드화, 산업화해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시민들의 삶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는 천혜의 자연을 가지진 못했지만 우리와 공동운명체인 전라남도의 수많은 섬과 아름다운 해안선이 있다”며 “여기에 의향, 예향, 미향을 더하면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인 제5기 K포럼 열번째 강좌가 지난 4일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에서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과 원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그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하는 현실 속에서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것이 새로운 일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각 자신만의 장점과 특성이 있듯 이를 발굴하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광주는 과거에 얽매여 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제는 과거에서 미래로 도약해야 한다”며 “정치적 소외로 경제적 낙후를 겪어야만 했던 현실을 극복하고 혁신과 소통을 통해 발전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은 수십 년 동안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등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정상궤도로 안착시킨 기간이었다”며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저비용·고효율로 FINA에서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역대 가장 많은 194개국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참여해 최고 수준의 경기장과 선수촌, 경기 운영으로 신기록을 양산하고, 광주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친절한 태도 등이 주요했다”며 “이번 대회 개최를 기반으로 광주수영진흥센터 설립, 엘리트 수영선수 양성환경 조성 등 수영의 대중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인 제5기 K포럼 열번째 강좌가 지난 4일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에서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또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23년 만에 국내 첫 자동차 공장을 설립해 노사상생의 일자리를 만들고 주택, 보육시설, 문화시설 등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확정되면서 16년간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숙의형 공론화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협치행정의 성공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정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화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광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표적인 공연·음식·마을을 통해 먹거리, 볼거리, 일거리를 창출할 계획이다”며 “광주역, 백운광장 등 11곳을 선정해 도시재생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혁신과 소통 중심의 시정 운영으로 광주다움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인권도시 포럼을 유엔과 공동 개최하는 등 민주인권평화도시로서의 광주의 위상도 확고히 할 계획이다”고 강조하며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원우들이 이용섭 광주시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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