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모 호남대의 교수의 남도일보 독자권익위원 칼럼
꿈꾸는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 찾아오는 광주의 꿈
김 덕모(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난 4일 광주 위더스웨딩홀 5층에서 개최 된 ‘제 5기 남도일보 K포럼 CEO 아카데미’ 개강식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였습니다. 남도일보독자권익위원장을 맡고 있어 특별히 배려를 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날 특강 연사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님과 오후 6시에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7시부터 “혁신으로 다진 1년-광주, 대한민국 미래로!”를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습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강의를 통해 민선 7기 광주광역시의 지난 1년의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님은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꿈을 가지고 혁신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자신 역시 전라남도 함평 시골 깡촌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오고 지방대 출신이지만 세상을 바꾸기 위한 꿈을 갖고 노력했기에 차관급 3번, 장관급 3번, 선출직 3번의 ‘3.3.3’ 인생을 살아왔다며, 리더는 구성원을 설레게 하는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과 소통으로 더불어 함께 일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나 역시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하고 만들어 진다.”는 말에 공감을 합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방나라의 총리가 된 요셉도 꿈꾸는 사람이었습니다. 때로 이복형제들의 조롱과 핍박이 있었지만 많은 시련과 좌절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처럼 이웃나라의 총리가 되어 어려움에 처한 조국을 구하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인권운동가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꿈꾸었던 인종을 초월한 차별 없는 평등한 인권국가의 꿈도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은 정의로운 것이었기에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엘 울만이라는 철학자는 우리의 삶에서 “꿈과 희망을 갖는 것의 소중함”과 관련, 생물학적으로 노인일지라도 그가 꿈과 희망을 갖고 있다면 청춘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꿈은 곧 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시장은 광주에 대한 자신의 비전은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광주다움의 회복과 좋은 일자리 광주”를 위해 지난 1년 열심히 뛰었고 시민들의 지지와 협조를 동력으로 이제 정상궤도를 회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국난의 위기 때마다 떨쳐 일어섰던 정의로운 사람들이 잘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도 그동안 광주는 경제적 풍요에서 소외되고 청년들이 떠나는 안타까운 광주였다면, 이제는 예향(藝鄕), 의향(義鄕), 미향(味鄕)의 도시로의 광주다움을 회복하고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자는 꿈을 역설했습니다.

광주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모델이 될 광주형 일자리를 위해 자동차합작법인을 만들고 노사정 대타협의 산물이자 2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 자동차공장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주식회사인 이 합작법인 초대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잡음이 있지만 금쪽같은 돈을 투자한 주주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한 사안이라니 좀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광주는 공론화 위원회의 건설찬성 합의를 거쳐, 지난 17년 동안 논란 속에 공전했던 지하철 2호선 착공식을 갖습니다. 2호선이 완공되면 기존의 1호선과 더불어 광주교통 30분 시대를 열 수 있다니 기대가 큽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광주 미래발전을 위한 11대 역점과제가 잘 추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시대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 광주가 인공지능(AI)산업 선도도시로 우뚝 서기를 바랍니다. 인공지능시대를 이끌기 위한 AI중심 산업융합 집적센터에 수퍼컴퓨터 센터가 들어서고 빅데이터 센터와 이를 이끌어 갈 전문인력들이 양성되어 산업시대에 소외받았던 광주가 새로운 시대에는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외에도 친환경 자동차 산업과 수소에너지 산업, 바이오 헬스 분야, 공기산업, 5G와 드론산업, 광산업, 문화콘텐츠 산업, 관광산업 분야 등이 잘 육성되어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민주주의의 가치의 상징도시 ‘정의로운 광주’가 정의롭기에 잘 살아야한다는 ‘풍요로운 광주’로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평화의 도시’로 우뚝 서는 그날을 위해 이시장의 꿈, ‘찾아오는 광주’의 비전이 끊임없는 혁신과 시민과의 소통 속에 꼭 달성되기를 바랍니다.

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로 희망으로 우뚝 서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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