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재생 모태펀드 조성…3년간 625억
청년창업·벤처기업 지원·육성…일자리 창출 기대
이달 도시재생 계정 신설·11월 자펀드 운용사 선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있는 청년창업, 중소·벤처기업 등을 지원하는 625억 원 이상 규모의 ‘도시재생 모태펀드’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모태펀드에 대한 기금 출자 근거를 마련한 주택도시기금법이 지나달 2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도시재생 모태펀드’를 9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노후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일반근린형 ▲주거지지원형, ▲우리동네살리기 등 5개 유형의 뉴딜사업을 지식산업센터, 생활SOC 건설 등 개별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방식으로 추진해 오던 것에 더해 청년창업, 벤처기업 등을 직접 지원·육성하기 위해 모태펀드 제도를 도입했다.

도시재생 모태펀드는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구조로 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과 민간투자금을 합해 3년간 총 625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부터 주택도시기금 200억 원, 민간 50억 원을 각각 출자해 최소 25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내년까지 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2021년에는 125억 원을 더 조성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달에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모태펀드 내 도시재생 계정을 신설하고 다음달 중 운용사 모집공고와 심사를 거쳐 11월에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민간투자자로부터 출자금을 확보해 ’20년 1분기까지 자펀드를 결성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투자를 원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자펀드 운용사가 청년창업 관련 행사에서 수상기록이 있는 기업, 비수도권 기업, 사회적기업 등에 투자할 경우, 성과보수를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운용사 모집요강은 다음달 중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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