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에너지부 차관, 각별한 축구 사랑 ‘눈길’

조셉 쿠드조, 광주월드컵경기장 깜짝 방문…기성용 열성팬

광주시청에선 고향 타코라디시에 광주기업 진출 지원 논의도

조셉 쿠드조 가나 에너지부 차관이 지난 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정원주 광주FC대표이사와 기영옥 단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가나 에너지부 차관 졉견
조셉 쿠드조 가나 에너지부 차관이 지난 6일 광주광역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과 접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조셉 쿠드조 가나 에너지부 차관이 지난 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를 방문한 조셉 쿠드조 가나 에너지부 차관의 각별한 축구사랑이 화제다.

조셉 쿠드조 가나 에너지부 차관은 지난 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을 깜짝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셉 쿠드조 차관의 방문은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비롯했다. 그는 가나 현지에 2개의 축구단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을 찾은 조셉 쿠드조 차관은 광주FC에서 마련한 유니폼과 사인볼, 매치볼, 머플러 등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그는 광주FC의 홍보대사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기성용의 열성 팬을 자처하는 만큼 기 선수의 부친인 기영옥 단장과 만남에 크게 기뻐했다.

이후 그라운드에 들어선 조셉 쿠드조 차관은 직접 볼을 차볼 수 있는지 요청했고, 드리블을 시도하기도 했다.

조셉 쿠드조 차관은 “광주월드컵경기장은 대한민국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경기장이라고 들었다. 개인적으로 영광이다”며 “나는 축구를 정말 사랑한다. 광주방문에 축구 관련 일정이 있어 행복하다. 가나 축구선수의 K리그에 진출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광주FC가 K리그2에서 현재1위라고 들었다”며 “내년에는 꼭 K리그1에서도 선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셉 쿠드조 차관 등 방문단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이병훈 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에너지 기업 등 기업진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방문에는 제임스 데미트루 가나 에너지부 국장과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을 비롯해 LS산전, 그린정보시스템 등 국내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셉 쿠드조 차관은 이 자리에서 “광주지역 기업의 가나 진출에 시가 협조해주기를 바란다”며 “가나 정부 차원에서도 지역 기업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나는 아프리카 주변 26개국과 자유무역 협약을 맺어 주변국에 제품을 무관세로 공급할 수 있으므로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역할의 최적의 국가다”며 “고향인 타코라디시에 조성 중인 자유무역지구(산업단지)에 광주기업이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병훈 부시장은 “광주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신산업 메카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가나와 도시 교류를 통해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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