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능 응시자 대폭 감소

‘학령인구 감소’ 전년 比 3천500여명 줄어

졸업생 응시자는 증가·선택과목 쏠림 여전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광주·전남의 수능 응시지원자 수가 학령인구 감소 등 여파로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시교육청·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된 수능 원서접수 결과 광주의 수능 응시지원자는 1만8천563명으로 전년 대비 1천78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총 1만 5천993명이 접수해 전년(2019학년도)에 비해 1천737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국 수능 응시지원자는 54만8천734명으로 지난해 59만4천924명보다 4만6천190명(7.8%)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학령 인원 감소로 인해 수능 응시자 감소 추이가 뚜렷해졌다. 전국 응시자 지원 자격별로는 재학생이 전년 대비 5만4천87명 감소한 39만4천24명(71.8%), 졸업생은 6천789명 증가한 14만2천271명(25.9%),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천108명 증가한 1만2천439명(2.3%)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재학생이 지난해 대비 2처19명 감소한 1만4천605명(78.7%), 졸업생은 182명 증가한 3천504명(18.9%),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50명 증가한 454명(2.4%)으로 집계됐으며, 전남은 재학생이 1천891명 감소한 1만 3천758명(86.0%), 졸업생은 130명 증가한 1천957명(12.2%),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4명이 증가한 278명(1.7%)이 지원했다.

선택과목 쏠림 현상도 반복됐다. 광주의 경우 사회탐구 선택교과는 올해도 생활과 윤리 6천2명(32.7%), 사회문화 5천323명(29%), 한국지리 2천861명(15.6%) 순이었으며, 과학탐구 선택교과는 생명과학Ⅰ 6천456명(36.9%)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구과학Ⅰ 5천11명(28.7%), 화학Ⅰ 3천760명(21.5%), 물리Ⅰ 1천851명(10.6%)순으로 나타났다.

위경종 도교유청 교육과정과장은 “남은 시간동안 고3 수험생 모두 노력의 결실을 잘 거둘 수 있도록 면학분위기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일선 학교에서도 최저등급 충족에 필요한 수능 마무리 학습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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