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저 맞추는 치트키가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하나의 진입장벽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잘 활용한다면, 수시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렇기에 내신이나 대학별고사가 약한 학생일수록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이 유리하고 이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비교적 쉽게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①자연계 학생의 경우 수학 나를 허용하는 모집단위를 알아보자.

수학 가형의 경우 성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보니, 6월 모평 이후 수학 나형으로 변경하는 학생들이 제법 있다. 이 학생들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수학 나를 허용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중위권 대학부터는 수학 가형과 나형을 모두 반영하다 보니,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다만, 일부 학과에서만 허용하는 대학들이 있어 지원을 고려하는 모집단위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②탐구 영역을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들을 찾아보자.

한양대 ERICA, 가천대, 가톨릭대 등 상당수 대학이 탐구 영역을 1과목만 반영하며 가천대, 가톨릭대의 경우는 전 계열에서 사탐, 과탐 모두 허용하지만, 한양대 ERICA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는 인문은 사탐만, 자연은 과탐만 허용한다.

③한국사를 탐구과목 1과목을 바꾼다?

서경대는 한국사를 탐구 한 과목으로 대체해준다. 상대적으로 성적 확보가 쉬운 과목인 만큼 서경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전략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④제2외국어, 한문을 탐구 한 과목으로 대체하는 대학들도 있다.

정시와 비교한다면 대체되는 대학이 많지는 않으나,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인하대 등 학생들의 선호가 높은 일부 대학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1과목 대체가 가능하다. 탐구에 비해 공부량이나 성적 체계에서 제2외국어/한문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3등급 이상의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⑤영어를 적극 등급 합에 포함시키자.

한국사와 더불어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 또한 등급 받기가 수월한 편이다. 따라서 영어와 응시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생활윤리, 사회문화, 지구과학1, 생명과학1 중 하나로 비교적 쉽게 2개 합을 맞출 수 있다. 단, 국민대, 숭실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영어를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 팀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비교적 쉽게 맞추고자 한다면 영어를 활용한 등급 합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고 탐구를 한 과목만 반영하거나 제2외국어/한문으로 대체되는 대학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등급 합 기준으로 수능 공부를 하다 보면, 실제 수능에서 삐끗할 수 있으므로 여유 있게 목표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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