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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내고향에선 지금…장성-KTX 장성역 운행 재개
<추석특집>내고향에선 지금…장성-KTX 장성역 운행 재개

4년만에 고속열차…5만 군민 염원 풀었다

이달 16일부터 상·하행 1일 4회 정차 예정

교통불편 해소…지역경제·관광 활성화 기대

장성
지난 5일 전남 장성역에서 KTX가 16일 개통식을 앞두고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역에 다시 고속열차(KTX)가 정차한다. 지난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장성역 KTX 운행이 중단된 지 4년여 만이다.

특히 역 주변 상가와 식당 등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지역 관광 수익 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0일 오전 장성역. 기차표를 구하려는 많은 이들이 장성역에 장사진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이날 장성역을 방문한 이들은 창구 앞 게시판에 하나 둘씩 모여 알림판에 붙여진 ‘KTX 운행 조정 알림’게시물을 보고 들뜬 표정을 연신 자아냈다. 서울 용산∼목포 구간 KTX 노선에 상·하행 각각 2회씩 총 4회 장성역에 정차한다는 것.

주민 김모(44)씨는 “군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성역 KTX 정차가 이뤄졌다”며 “교통 불편이 해소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성역 전경
오는 16일부터 KTX가 운행되는 전남 장성역 전경.  /장성군 제공
장성역은 몇 년 전만 해도 장성뿐 아니라 광주 첨단지구 등 광주 북부권, 인근 영광 및 담양지역 주민 등 연간 30만 명이 이용하는 거점역이었다. 그러나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충북 오송∼광주송정 간 KTX 개통과 함께 경유역에서 제외되면서 장성역 주변은 관광객이 줄고 상가 매출이 급감했다. 군 장교 양성의 요람인 장성 상무대의 교육생과 면회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장성군은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차 1만 서명운동’을 펼치며 건의서와 1만2천315명의 주민서명부를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코레일에 전달하며 용산에서 익산, 목포까지 가는 노선 4회를 장성역에 들러 정차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 결과 군은 지난 7월 24일 장성역 재정차를 이뤄내며 군민들의 숙원을 풀어냈다.

이와 관련 군에서는 KTX 장성역 정차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6일에 대대적인 축하 행사도 마련한다.

오전 6시 KTX에 처음으로 승·하차하는 승객에게 옐로우 장미와 황금떡, 황금음료를 전달하는 ‘승객 축하 이벤트’를 시작으로 농악과 난타공연, KTX 재정차 추진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박 터뜨리기, 상무대 군악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장성역 KTX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16일부터 운행하며 운행일로부터 한 달 전인 지난 8월 16일부터는 예매창구가 열렸다.

KTX의 장성역 정차시간은 목포행(오후 12시 20분·오후 7시 55분), 서울·용산행 (오전 6시 29분·오후 5시 42분)으로 총 4회 정차한다. 서대전 경유 노선(서울 용산~오송~서대전~익산~김제~장성~광주송정~목포)이며 장성에서 서울까지는 약 2시간 50분 소요된다.

무엇보다 장성역에 KTX 정차 재개가 확정되자, 역 주변 상인들은 상권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역 인근에서 20년간 마트를 운영 중인 황선현(53) 씨는 “KTX 정차 중단으로 장성군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 주변 자영업자들이 큰 상실감을 느껴왔는데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정차 재개를 발판 삼아 서비스 질 향상과 고객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 또한 광주송정역에 비해 주차공간이 충분하고 공영주차장이라는 이점 때문에 광주 첨단과 수완지구 주민들의 이용이 확대될 것이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KTX 장성역 경유는 5만 장성군민의 염원이다”며 “오는 10월 1일 열릴 황룡강 노란꽃잔치에 더 많은 방문객이 KTX를 타고 찾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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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성역 고속열차(KTX)정차가 4년만에 운행 재개하면서 군 안팎으로 신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오전 장성역에서 추석예매티켓을 구입하는 군민들.  /장성군 제공
다만 일부 군민들은 적은 KTX 운행 횟수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군인 철도수송업무를 담당하는 TMO(Transportation movement office) 관계자는 “장성역 주 이용객인 장병들은 현재 예정된 운행 시간대로는 KTX를 이용하기가 어렵다”며 “장병들의 출타시간이 오전 8시 복귀시간이 오후 8시인 것을 고려해 운행 시간대를 변경하든가 운행횟수를 3,4회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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