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장보기>알아두면 유용한 추석 장보기 노하우

껍질 보면 맛이 보인다…추석 과일·채소 고르는 법

추석을 즐기기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추석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장보기다. 평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진 올해 추석에도 맛 좋은 우리 품종 농산물을 즐길 방법이 있다. 올해 강수일수는 평년 수준이었으나 이상기상의 영향이 적고 총 일조 시간(볕을 받는 시간)은 늘어 농산물의 품질도 좋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추석 과일인 사과는 들었을 때 단단하고 묵직하며 꼭지 부위까지 고르게 색이 든 열매가 좋다. 꼭지가 잘 붙어 있고 푸른빛을 띠면 싱싱한 사과다.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진다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배는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꼭지 반대편에 미세하고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다만, 배는 구매 전에 품종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황금배’ 품종은 봉지를 씌우지 않는 재배 방식으로 인해 껍질에 얼룩덜룩한 모양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맛은 더 좋다.

감은 얼룩이 없고 위에서 봤을 때 사각형 모양이 제대로 잡힌 것이 좋고, 밤은 암갈색으로 광택이 나면서 알이 굵고 도톰하며 꼭지가 선명해야 한다.

포도는 알이 굵고 색이 진하며, 송이가 적당히 큰 것을 고른다. 송이가 너무 크거나 알의 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덜 익은 알이 섞여 있을 수 있다. 표면에 묻은 하얀 가루는 천연 과실 왁스로, 뽀얀 가루가 있을수록 잘 익은 것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붉은 대추는 색이 선명하고 골 사이에 이물질이 끼지 않고 상처가 없어야 한다. 시금치는 줄기가 통통하고 색이 선명하며 잎이 무르지 않아야 하며 고사리는 길이가 짧고 대가 통통하면서 짙은 갈색으로 모양이 가지런해야 한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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