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광주 전남 범죄 감소 뚜렷

가정폭력·중요범죄 등 신고 건수 전년비 하락

교통사고 발생도 광주전남 각각 24%·44%↓

올해 추석 연휴기간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범죄 발생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명절기간 골치꺼리 중 하나였던 교통사고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전남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치안활동을 펼쳤다. 보안시설이 취약한 편의점, 금은방 등 현금취급업소와 범죄 취약지역을 일제 점검에 나섰으며, 방범취약점이 발견된 점포와 심야·새벽시간에 여성1인이 운영하는 점포 등에 대해 집중 관리했다. 또 상가밀집지역·원룸촌 등을 중심으로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범죄에 대한 예방과 홍보, 단속활동도 진행했다.

이러한 범죄 예방 활동들은 이번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각종 범죄 발생 지표의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 이번 추석 연휴기간(12일부터 14일 기준)광주경찰에 접수된 112신고는 전년대비 4% 감소(2018년 1천691건, 2019년 1천622건)했다. 중요범죄(살인·강도·치기·절도·성폭력·납치감금·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신고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21%나 급감(2018년 42.8건, 2019년 33.6건)했다. 가정폭력 신고도 전년비 26%(일평균 27.6건→20.3건)나 줄었다.

교통사고 감소세도 뚜렷했다. 이번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6건(부상자 51명)으로 지난해 79건(부상자165명)과 비교해 24%, 부상자는 49% 각각 감소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도 이번 추석연휴기간 중요범죄신고가 7% 감소하며 비교적 평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도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절도는 지난해 대비 3.6%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재발우려ㆍ학대우려가정을 모니터링 한 결과 가정폭력 신고도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기간 전남지역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17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44%로 줄었으며, 부상자는 293명에서 103명으로 56% 감소했다. 전남지역 역시 광주와 마찬가지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명절 기간 화재 등 일부 사건 사고가 발생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범죄가 크게 감소했다”며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여러 예방 정책들이 실효성을 거둔 것으로 본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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