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헌 차와 영흥식당이 만나면…

광주시립미술관 ‘전시연계’ 행사

25일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전시실

<맛있는 미술관> 전시전경
<의재, 산이 되다> 전시전경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9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7월부터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시 <맛있는 미술관>(본관 제1·2전시실)과 <의재, 산이 되다>(본관 제3·4전시실)와 연계한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9월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9월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 수요일, 시민들의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 6시부터 각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광주의 문화예술적 자산인 의재 허백련과 이번 전시를 계기로 남도 한국화가 재조명 되는 등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의재, 산이 되다> 전시 연계행사 ‘춘설헌, 차 나눔’이 먼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본관 2층 전시실에서 시작된다.

‘춘설헌 차 나눔’ 행사는 담당 큐레이터의 전시 설명과 함께 춘설헌의 아취를 느끼면서 춘설차를 나누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오후 7시, 본관 1층 전시 <맛있는 미술관>전 ‘영흥식당 아티스트 토크’가 재현 이벤트와 함께 마련된다.

‘영흥식당 아티스트 토크’는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이었던 ‘영흥식당’의 재현공간에서 32년간의 기억을 소환하는 아티스트 토크로, 전시참여작가인 임남진, 김병택, 조정태, 리일천 작가를 비롯하여 강연균 화백, 허달용, 이상호 작가, 박시영(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집행위원장), 윤만식(한국 민족극운동협의회 이사장), 전청배(광민회 공동대표), 조규남(예림화방 사장), 임병숙(영흥식당 사장) 등 인터뷰 참가자, 강행복, 최재영 작가 등 아카이브 사진자료 출품자가 참여한다.

춘설헌 차 나눔과 영흥식당의 기억 축적 및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행사는 지역문화예술인 및 애호가 등 많은 시민의 참여로 미술관이 풍요로운 이벤트 행사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광주시민들이 가을밤의 정취를 미술관 전시실에서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술관 마당이 시민들의 문화 나눔의 장으로 항상 붐비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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