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기다렸다”

KTX 장성역 재정차 기념행사 ‘성료’

유두석 군수 “지역 발전 기폭제 기대”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중단된 KTX 장성역 정차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됐다.

전남 장성군은 16일 장성역 광장에서 유두석 장성군수와 최형식 담양군수·김준성 영광군수·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문인 광주 북구청장 등 인근 지역 자치단체장,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김만기 육군보병학교장, 군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X 재정차 기념행사를 열었다.<사진>

장성을 상징하는 노란색에 맞춰 장미, 떡, 음료수를 준비해 승·하차 승객을 맞이했다.

이날 오전 6시 29분 목포발 상행 열차가 정차하면서 장성역은 KTX 경유역 역할을 재개했다.

장성역에는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전까지 KTX가 매일 12회 정차했으나 충복 오송-광주 송정 구간 신설로 중단됐다.

KTX 장성역 경유가 이뤄지지 않아 역세권 상가 매출이 급감하는 등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

장성군은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코레일을 수차례 방문하며 KTX 장성역 재정차를 건의했다.

2016년에는 군민 1만2천315명이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장성군은 KTX 장성역 재정차가 상무대 군인의 교통 편의를 돕고,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 송정역과 정읍역까지 자동차로 이동해 KTX를 이용해온 승객 불편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군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역 주변 도로와 주차 공간을 정비했다.

매일 상행 2회, 하행 2회로 정한 경유 횟수는 이용 수요에 따라 늘릴 수 있다.

서대전을 경유하는 재정차 노선은 장성역에서 서울·용산역까지 2시간 50분가량 소요된다.

유두석 군수는 “군민이 힘을 하나로 모아 성공한 KTX 재정차가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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