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예상품, 파리 메종 엔 오브제 참가 ‘성과’

광주디자인센터, 오핸즈 17개 상품 등 바이어 상담
광주 지역 공예가들이 직접 해외행사에 참여해 수출상담과 해외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메종&오브제에 ‘광주 공예상품’ 홍보관으로 참가해 지역업체의 해외 진출의 가능성과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전시에는 광주시 우수 공예상품 인증브랜드 ‘오핸즈(17개 상품)’와 지역 4개 공방(보앤봉·일로일로·라별·화탁)의 12개 상품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부터 처음으로 지역 공예가가 직접 행사에 참여해 유럽, 미주, 중동 등에서 온 바이어와 50여건 100만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현장에서 견적 요청과 일부 상품은 샘플을 구매해 가는 등 지역 공예상품의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4년 광주디자인센터에서 창업 지원을 받고, 5년만에 해외행사에 참여하게 된 조경화(화탁공방) 대표는 “도자로 만든 도장이 단순 우리 문화라고만 생각했는데 유럽에서 많은 바이어가 관심을 보여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유럽인들에게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으로 비춰진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였으며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위성호 광주디자인센터 원장은 “이번에 상담한 50여 명의 바이어는 별도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가 이뤄지도록 관리할 예정”이라며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문화수도 광주의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해외 진출의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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