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베토벤 교향곡: 영웅’

18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서

김연언 지휘·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협연

채재일
김영언
광주시립교향악단은 18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346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교향곡 3번 : 영웅’을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광주시향 상임부지휘자 김영언이 지휘하며 클라리넷의 마술사라 불리우는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이 협연한다.

첫 무대는 베버의 오페라 ‘오베론’ 서곡으로 연다. ‘오베른’은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포문을 연 작곡가 베버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오페라로 활기가 넘칠 뿐만 아니라 관현악 기법 또한 탁월해 지금까지도 공연장에서 자주 연주되는 명곡이다.

이어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1번’을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과 함께 선보인다. 이 곡은 보헤미아 출신의 하인리히 베르만을 위해 만든 곡이다. 고전주의 형식의 구성 속에서 낭만적인 색채를 지닌 곡으로 화려한 독주 클라리넷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무대의 대미는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이다. 당시 베토벤의 장애 극복에 대한 의지와 영웅 출현에 대한 기대감 등 작곡가의 정신세계가 반영된 곡이다. 긴장감이 도는 1악장과 ‘장송행진곡’으로 유명한 2악장을 지나 압도적인 스케일의 4악장을 통해 투쟁과 갈등이 화해하며 종결을 맺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극적 구성과 흐름이 특징이다. 베토벤의 역작 중 하나인 ‘영웅’ 교향곡은 2016년 BBC 뮤직매거진이 현역지휘자들의 투표로 선정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이다.

티켓은 전석 만원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은 서울시향 클라리넷 수석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뉴욕 줄리어드 음악대학 및 대학원을 장학생으로 졸업했으며 동아 음악콩쿠르,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등에서 수상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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