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증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성공 예감
추석연휴 기간 하루 1천여명 방문…디자인 진수 만끽
바우하우스·지역산업전시관 등 ‘인기’…체험학습도

지난 7일 개막한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추석 연휴 기간 관람객들이 하루 1천명 이상 방문하는 등 평소 주말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성공 개최 기대감을 높였다.
2019광주비엔날레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 미래도시와 모빌리티’ 교육프로그램 현장.

지난 7일 개막한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추석 연휴 기간 관람객들이 하루 1천명 이상 방문하는 등 평소 주말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성공 개최 기대감을 높였다.

16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따르면 태풍 링링이 몰고 온 악천후 속에 개막식을 치룬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관람객 증대를 위해 추석연휴에 전통한복 체험 및 특별할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그 결과 연휴기간 전시관에는 가족단위 관람객 중심으로 하루 1천여 명이 찾았다. 전시 내용에 대한 평가도 호평이 이어져 태풍 링링으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반전됐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인 ‘HUMANITY(인간애)’는 다소 포괄적이고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디자인의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간결하고 여유로운 동선과 공간 구성으로 관람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디자인작품 이해가 다소 어렵다는 이미지가 해소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독일 바우하우스의 철학과 근·현대 디자인 및 건축에 끼친 영향 등을 살펴볼 수 있어 디자인과 건축 분야 종사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00년 전 바우하우스의 순수 추상주의적 조형관은 4관의 현대디자인을 대표하는 애플디자인의 미니멀리즘과 일맥상통 해 있다.

또 지역산업전시관의 비즈니스라운지 세션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지 국내외 유명디자이너가 디자인하고 지역 제조기업이 양산한 광주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 성과물들이 전시돼 국내 수출중심의 제조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추석연휴기간 한복입기와 50%의 입장권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사회의 모빌리티 체험교육도 각 학교별 단체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추석연휴기간 한복입기와 50%의 입장권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위성호 광주디자인센터 원장은 “단체관람이 없는 연휴기간에 하루 1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디자인비엔날레를 찾은 것은 좋은 전시 내용을 알아봐 주고 이를 가족과 함께 즐기려는 문화도시 시민의 관심 때문이다”며 “태풍 영향으로 개막 출발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디자인의 사회적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및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공적 행사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성공개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HUMANITY(사람사는 세상, 따듯하게)’란 주제 아래 5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5개) ▲개막심포지엄 및 국제학술대회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 ▲교육 ▲이벤트 등이 오는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디자인센터전시관 등에서 이어진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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