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상습절도범 잠복 끝 검거

경찰 “재범 우려 있다 판단” 구속

광주 광산경찰서는 16일 셀프세차장에 설치된 동전교환기와 세차 기계를 턴 혐의(상습절도)로 A(40)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월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광주지역 내 셀프세차장과 농촌 마을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에서 32차례에 걸쳐 4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적이 드믄 새벽시간대에만 범행을 저질렀으며, 공구를 이용해 현금교환기 틈 사이에 끼워 젖히는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하천을 따라 자전거로 이동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 시민으로 위장해 하천 주변을 순찰했으며, 약 한달 여간의 잠복수사 끝에 지난 14일 새벽 광산구 한 세차장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지난 4월 출소한 A씨는 그동안 CCTV 사각지대인 도심 고가도로 하판의 사각형 철제 구조물 내부 공간에 숨어 지냈으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절도죄로 여러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 부터 발부받았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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