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묻지마식 국정과제 딴지 걸기” 강력 비판

한전공대 설립 발목잡는 한국당
반대 법안 제출…투자·출연 등 할 수 없도록 제한
송갑석 “묻지마식 국정과제 딴지 걸기” 강력 비판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자유한국당 10명 의원이 발의한 ‘한국전력공사법·전기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18일 “묻지마식 국정과제 딴지 걸기”라며 강력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정과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지역갈등을 부추기려는 불순한 의도이자 발목잡기”라며 “한전공대는 세계적인 에너지 신산업 메카의 핵심 축이자 국가의 백년대계 사업으로, 무분별하게 훼방놓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야가 그 어느 때보다 협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국당 곽대훈 의원 등 10명은 한전 공대 설립을 반대하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한국전력공사가 영업손실 및 부채비율 악화 등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전공대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한국전력공사의 설립 목적과 경영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사업추진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또 한국전력공사가 대학의 설립·운영 또는 이에 대한 투자·출연 등을 할 수 없도록 사업의 범위를 제한해 공사의 경영건전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실상 한전공대 설립 자체를 막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법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당 의원은 곽대훈, 김규환, 김기선, 김석기, 김정재, 송언석, 윤한홍, 이종배, 장석춘, 정유섭 등이다.

앞서 지난 6월 한국당 소속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은 나주 한전 본사를 방문해 한전공대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등 그동안 한전공대 설립을 집요하게 반대해 왔다.

한편, 지난 17일 기본계획이 발표된 한전공대 설립은 올해 하반기 학교법인 설립 및 총장후보자 선임, 2020년 하반기 착공에 이어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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