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돼지열병 청정지역 유지 안간힘

20일 예정된 통일열차 운행 취소

지역 7개 양돈 농가 예방 총력

광산구, 돼지열병 차단 방역
심각 단계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경보가 내려진 1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도동에 마련된 거점소독시설에서 방역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는 광산구에는 7개 양돈 농가가 분포해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청정지역을 유지하고자 광주 송정역과 파주 도라산역을 왕복하는 특별 열차 운행을 취소한다.

18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9·19 선언 1주년을 기념해 20일 예정됐던 제2회 광산통일열차 운행을 취소한다.

광산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확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운행 연기가 아닌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탑승권을 예매한 130여명에게 개별 연락해 운행 취소 배경을 설명하고 요금을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광산구는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구내 사육농가 전체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특이사항을 확인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광산구 내 돼지 사육농가는 7곳이며, 사육두수는 총 7천833마리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금은 심각 단계 위기 경보가 내려진 ASF의 확산하지 않도록 모든 국민이 힘을 모을 때”라며 “열차 탑승권을 예매한 주민께 너른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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