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선 리더 “우아한 목소리로 행복 전하며 광주 빛낼 터”

5人5色 여성 소프라노의 조화 ‘리썸 플로르’ 주목
서구청 주최 ‘전국 아마 예술경연대회’ 관객 매료
서인선 리더 “우아한 목소리로 행복 전하며 광주 빛낼 터”
 

여성 5인조 크로스오버 앙상블 ‘리썸-플로로’ 멤버 메조소프라노 김유정, 소프라노 김완조, 리더 겸 소프라노 서인선, 소프라노 장지원, 소프라노 문현녕(사진 왼쪽부터).

광주가 배출한 젊은 성악가들로 구성된 여성 5인조 크로스오버 앙상블 ‘리썸-플로로’가 주목받고 있다.

여성 중창단도 보기가 드문데, 소프라노 다섯 명에서 흘러나오는 ‘5인 5색’싱어들의 음색이 절묘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오후 광주 서구문화센터 2층 공연장. 서구청이 전국대회 4회째로 진행 중인 ‘전국 아마추어 예술경연대회’ 예선 마지막날 경연에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은 5명의 여성 뮤지션이 있었다.

주인공은 전남대 예술대학 음악학과와 조선대 음악교육과 성악전공자들이 하모니를 이룬 ‘리썸 플로르’. 리더 겸 소프라노 서인선(한양대 대학원 석사과정), 소프라노 장지원(나주시립합창단원), 소프라노 문현녕(이화여대 대학원 석사과정·이상 전남대 음악학과 졸 ), 소프라노 김완조(나주시립합창단 상임단원·조선대 음악교육과 졸), 메조소프라노 김유정(전남대 음악학과 재학)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대회 참가 곡으로 영화 접속 OST(삽입곡)로 유명한 ‘A Lover’s Concerto’ 곡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소프라노 5인의 음색이란 상상하기도 어려운데 극고음부터 저음까지의 섬세한 음역대와 풍성한 화성·화음이 가히 일품이었다. 같은 소프라노이지만 파트별로 높낮이를 완벽하게 나눠 5색 음을 전달함으로써 색다른 매력이 관객들을 매료시킨 것이다.

‘리썸 플로르’는 영어인 리썸과 스페인어인 플로르를 합쳐 ‘우아한 꽃’이라는 뜻으로, 보다 우아한 음악을 선사하고자 약 한 달 전 데뷔 무대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들은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의지,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결속돼 있다.

‘리썸 플로르’를 창단한 서인선씨는 “아직 창단한지 얼마 안 된 햇병아리 단계지만 ‘리썸 플로르’의 뜻처럼 우아한 목소리로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도록 하겠다”며 “솔로가 아닌 여성 싱어들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소리로 또 다른 감동을 만들어 내는데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남성들의 화음이 파워풀한 점이 장점이라면 여성들은 섬세하고 기교 있는 음악이 또 다른 면이다”며 “무엇보다도 단원 모두가 광주가 연고인 만큼 노력에 노력을 더해 꼭 광주를 빛내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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