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장의 영수’ 우봉 조희룡 재조명 학술심포지엄

신안군, 오는 28일 국립중앙박물관서

조선후기 무인화가 우봉 조희룡의 문학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오는 2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전남 신안군이 오는 28일 오후 1시 ‘우봉 조희룡의 문학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행사는 ‘조선 제일의 매화 화가’, ‘시서화의 삼절’, ‘묵장의 영수’로 알려진 우봉(又峰) 조희룡(1789~1866)을 되돌아보기 위해 신안군과 한국미술사학회(회장 박정혜)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조희룡의 문학세계와 예술정신, 회화사적 의미, 임자도 유배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예정돼 있다.

조선후기 문인화가 조희룡은 시서화에 능했던 인물로 당대의 문화예술을 주도했던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유배를 받을 때 그의 심복이라 오인을 받아 신안 임자도에 3년간 유배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임자도에서 꽃피운 그의 예술혼은 회화 뿐만 아니라 문학에 이르기까지 조선 후기의 새로운 예술적 흐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신안군은 국대 최대의 미술사 연구단체인 한국미술사학회와 공동학술행사를 통해 조희룡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그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안군은 조희룡의 예술혼이 꽃피운 임자도를 포함해 14개 읍면을 문화예술로 꽃피우는 ‘1島 1뮤지엄 프로젝트’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의도의 동아시아 인권평화 미술관, 자은도의 ‘인피니또 조각미술관’ 등 새롭게 조성될 미술관들과 함께 이미 조성된 임자도의 조희룡미술관은 재개관을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임자도의 유배지였던 ‘만구음관’ 등에 대한 정비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조희룡의 예술세계와 정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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