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미래 이동수단 ‘e-모빌리티’ 만난다

오늘부터 5일간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개최

방문객 누구나 체험 가능·K-pop 콘서트도 열려

드론 대회 등 청소년 행사 다양…10만명 방문 전망

26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에서는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 ‘e-모빌리티’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제2회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는 모습.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 이동수단 ‘e-모빌리티’를 직접 체험할수 있는 제2회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영광스포티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1회 엑스포에서 8만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은 e-모빌리티 엑스포는 올해 K-POP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개최하며, e-모빌리티가 생소한 시·도민들에게 한발 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설 전망이다. ‘미래기술이 융합된 생활속의 e-모빌리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를 앞두고 e-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 봤다.

제1회 e-모빌리티 엑스포 개막식 모습.
◇한층 풍성해진 엑스포=이번 엑스포는 지난해 개최기간인 4일 보다 하루 늘려 5일간 개최된다. 사업비도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29억원으로 9억원이나 증액돼 행사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행사기간, 예산규모와 함께 부대행사도 풍성해졌다. e-모빌리티 기업이 다양한 제품을 홍보하고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전시관은 물론 방문객 누구나 직접 탑승 가능한 각종 e-모빌리티 체험장, K-pop 콘서트 등 공연,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각종 경진대회 등이 준비됐다. 이 때문에 영광군은 올해 엑스포에 지난해 8만7천명을 넘어선 10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미래기술이 융합된 생활속의 e-모빌리티’를 주제로 e-모빌리티의 편리성을 알리고 기술의 진화를 홍보하는 단계를 넘어설 전망이다. e-모빌리티가 대중의 일상에서 익숙하게 자리 잡아 삶의 편의를 극대화해주는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관람객들의 호응이 좋았던 e-모빌리티 시승체험도 200대로 늘었다. 군은 자연스레 대중의 e-모빌리티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관람객의 체험기회 제공 확대를 통해 e-모빌리티 제품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등 작년 92억원의 현장판매 실적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전시장.
◇학술행사·K-pop 콘서트도 = 전시·시승행사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와 포럼 등 e-모빌리티의 정책 방향과 산업 혁신 성장 전략을 연구하는 학술행사, 드론 레이싱,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 K-pop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26일 개막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공군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수놓는다.

학술행사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 기업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해 e-모빌리티 국내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대한민국 e-모빌리티 정책토론회’와 한국전지산업협회·광주과학기술원 등이 개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울러 부대행사로는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드론레이싱 대회, 대학생 대상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미래인재과학축전도 확대되는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행사들도 구성됐다. 오는 28일 토요일 개최되는 K-pop 콘서트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함과 동시에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 외에도 e-모빌리티 퍼레이드, VR 체험, 블랙데이, 로봇전시 및 공연 등 엑스포 내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월 영광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선포식 모습.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탄력’= 2012년부터 지역 전략산업으로 e-모빌리티를 육성해온 영광군은 지난 7월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규제자유특구에 최종 선정됐다. 규제자유특구는 제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기술여건 속에 새로운 기술을 규제 없이 연구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관련법을 개정해 재정지원 및 세금감면, 실증특례, 임시허가, 규제유예·면제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도다.

이번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2023년 7월까지 4년간 10개의 실증특례, 2개의 메뉴판식 규제특례가 적용돼 총 34개의 특구사업자(27개 민간기업과 7개 단체)가 규제특례를 적용받는다. 규제특례와 함께 예산·세제·연구개발·컨설팅 등이 종합적으로 지원되는 등 산업전반의 발전과 더불어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도 탄력을 받았다.

e-모빌리티 엑스포는 올해 17개국 12개의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면서 지난해 2천830만 달러에 육박했던 수출계약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이번 엑스포는 미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의 메카로서의 영광군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참여기업의 전시·마케팅과 연구개발육성을 통한 e-모빌리티 산업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영광
/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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