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내달부터 적정 공기 검토 서비스
전문가 사전검증…“품질안전 제고 기대”
조달청은 25일 다음달부터 주먹구구식으로 공사기간을 산정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전문가를 투입해 적정 공기를 사전 검토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공공사는 설계자가 작성한 공사기간 산출 자료를 발주기관에서 자체적으로 검토하면서 근로시간 단축과 미세먼지, 폭염, 악천후 등으로 산정 환경이 급변했는데도 이를 전혀 공기 산정에 반영하지 못하기 일쑤였다.
특히 현장에서는 설계자가 제시한 공기 산출자료를 검증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발주기관은 적정 공기 검토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공사품질 저하나 안전사고 발생, 지체상금 분쟁 등의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을 훈령으로 마련해 입찰 전 발주기관이 적정성을 검토하고 입찰서류에 명시하도록 한 것도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조달청은 결국 맞춤형 서비스 사업에 대해 설계적정성 검토 때 시공계획 수립 등 관련 업무를 10년 이상 수행한 공정관리 전문가를 투입해 적정 공기를 산정토록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올해 5건의 시범사업을 맞춤형서비스에 시범적용하고 향후 그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주먹구구식 공기 산정 관행에서 탈피해 공사 품질과 안전을 제고하는 맞춤형서비스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박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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