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면접 꿀팁, 대학역명에 속지 말자

진학사 제공
수시 대학별고사 일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시험이 치러지는 강의실에 늦지 않게 도착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교통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버스나 개인차량보다는 지하철이 시간을 맞추는데 용이한 편이다. 다만, 여기에서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지하철 역명인데, 흔히 ‘00대학역’이라고 불리는 역들이 실제로는 대학 캠퍼스와 거리가 멀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세권 또는 비역세권에 해당하는 대학들은 어디인지 진학사가 정리했다.

■최고 근접, 지하철역과 500m 이내에 있는 대학

1) 고려대 서울캠퍼스

고려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역과 학교가 가까운 대학 중 하나이다. 특히 전공에 따라 이용하는 역이 다른데, 미디어학부, 정경대학, 디자인 조형학부, 문과대, 의학계열은 안암역을 이용하고 사범대, 경영대, 법대는 고려대역을 주로 이용한다. 대학별고사를 보는 장소에 따라 가까운 역이 다를 수 있으니 시험 전날에 꼭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

2) 한양대 서울캠퍼스

한양대의 경우 지리적 편의성이 좋은 대학 중 하나이다. 한양대역 2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본관과 한양대 상징인 사자상을 볼 수 있다. 출구가 대학 캠퍼스 안에 들어와 있다고 볼 수 있어 헤매지 않고 바로 찾을 수 있다.

3) 세종대학교

세종대학교는 대학명이 들어간 역은 아니지만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정문이 보인다. 캠퍼스가 역과 가까워 바로 찾을 수 있으나 주말의 경우 어린이 대공원 인파 때문에 지하철이 많이 붐빌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하도록 하자.

4)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의 경우 7호선 건대입구역 3번 출구와 건대병원이 연결되어 있다. 생명공학관, 예술디자인 대학은 10분안에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건국대 캠퍼스가 워낙 크다 보니, 건물에 따라서는 역과 거리가 있을 수 있다. 특히 공학관, 신공학관이 도보 약 17분 정도로, 가장 멀다. 인근 역인 어린이 대공원역에서도 10분 정도는 소요되기 때문에 여기서 대학별고사를 치루는 학생의 경우 여유있게 도착할 필요가 있다.

■아쉬운 근접, 지하철역과 2km 이상인 대학

1)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의 경우 4호선 한대입구역이 있기는 하나, 도보로 약 40분이 걸린다. 그렇기에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를 가는데 한대입구역을 이용하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이다. 물론 역 앞에 셔틀버스를 운영하지만 통학 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2) 서울대입구역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 서울대는 없다. 한양대 에리카와 마찬가지로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는 도보로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오죽하면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를 찾으면 우스개소리로 ‘서울대 3대 바보’라고 불릴 정도다. 서울대를 가려면 서울대입구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3) 동의대학교 가야캠퍼스

동의대 가야캠퍼스의 경우 부산 지하철 동의대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25~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기도 하지만, 동의대학교가 산 정상에 있다 보니 상당한 언덕 경사를 걸어야 한다. 대학별고사를 치르기도 전에 지칠 수 있어 동의대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마을버스로는 15분 정도면 도착)

대학별고사가 예정돼 있는 학생들 대부분이 초행길이기 때문에 시험 응시장까지 여유 있게 이동시간을 잡아야 한다. 많은 대학이 비슷한 날짜에 대학별고사를 치르기도 하고, 주차 공간이 넉넉치 않을 수 있어 개인 차량 이용이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그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데, 이때 대학별고사를 보는 건물의 위치까지 고려해 동선과 시간 계획을 짤 필요가 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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