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마한문화축제 ‘확’ 달라졌다

나주박물관 일원서 내달 11일 개막

2만평 규모 가을꽃단지 조성 ‘유혹’

제5회 대한민국 마한문화축제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국립나주박물관과 반남 고분군 일원에서 ‘가을꽃핀 일곱 빛깔 상상이야기!’를 주제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축제 모습./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를 대표하는 축제인 ‘마한문화축제’가 올해 확 달라졌다.

나주시는 전남도 유망 축제로 선정된 제5회 대한민국 마한문화축제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국립나주박물관과 반남 고분군 일원에서 ‘가을꽃핀 일곱 빛깔 상상이야기!’를 주제로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부터 축제 명칭을 마한 역사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 제고와 ‘마한=나주’라는 이미지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 마한문화제’로 새롭게 변경했다.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마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지역민에게 역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이 축제는 7개 분야 70여종의 체험, 전시·경연·공연·먹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나주시는 축제 슬로건에 맞게 반남 고분군 일원에 6만6천115㎡(2만평) 규모의 일곱 빛깔 가을꽃단지를 조성하고, 축제 스케일을 한층 키웠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마한상상 BIG퍼레이드, 2019 마한군무 전국대회, 나주시민 천인 마한 등 3대 대표 행사와 더불어 축제 슬로건인 ‘일곱 빛깔’을 모티브로 한 7개 테마로 행사장을 운영한다.

나주 원도심에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게 될 ‘마한상상 BIG퍼레이드’는 규모를 한층 더 키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민과 관광객, 외국인,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마한시대 54개국 깃발 행진 등에 참여시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마한시대의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마한군무 전국대회’도 보다 수준 높은 전국단위 대회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마한시대 제천의식을 표현한 군무를 주제로 전국 무용·예술 단체와 대학 등 10여개 팀이 총상금 1천100만원을 놓고 행위 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백미인 인기가수 공연은 10월 11일 펼쳐진다. 남진, 현숙, 정수라 등 20여명의 인기 트로트가수가 출연하는 개막축하쇼 MBC가요베스트가 열린다. 12일에는 여성 듀오 다비치, 남태현(사우스클럽)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놀이 공간도 대폭 확대됐다. 가족단위 놀이 공간인 ‘마한노리촌’에서는 마한금동관 만들기 등 18종의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와 연계해 국립나주박물관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고대 동아시아의 금동신발과 금동관’을 주제로 국내·외 고고학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나주 금성관에서는 ‘역사가 있는 건축, 살고 싶은 집 한옥’을 주제로 제7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도 개최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새로운 명칭으로 개최되는 ‘2019 대한민국 마한문화제’가 전남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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