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수시 면접 일정 체크하고 이렇게 대처하자

진학사 제공
2020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은 지원할 대학과 전형을 어느 정도 선별하고 최종 지원을 위해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야 할 때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아, 지원 시 면접 일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슷한 수준의 대학에서 면접 일정이 겹칠 경우 이에 대한 대비까지 고려하여 지원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수능 일인 11월 14일 전에 면접이 진행되는 대학 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학교는 연세대이다.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중 면접형만 전 모집단위가 수능 전에 치러진다. 그리고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지원 패턴이 비슷한 고려대 학교추천1 인문계열 또한 같은 날 진행되기 때문에 두 대학의 전형을 고려하는 수험생의 경우 좀 더 신중하게 지원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수능 2주전인, 11월 2일과 3일 주말에는 명지대(서울), 숭실대, 광운대, 상명대(서울), 성신여대 등 여러 대학의 면접고사가 집중된다.

수능 전 면접을 보는 대학 지원 시 가장 유의할 점은 수시 준비로 수능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면접 준비에 너무 몰입하기보다는 수능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1단계 합격 발표 후에 준비해도 충분하다. 대부분 대학이 지원자의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한 확인 면접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 정리해 둔 내용을 참고로 준비하면 된다.

■듣고 말하는 훈련을 반복, 실전에서 가슴 펴고 당당하게!

면접은 단순히 암기한 것을 풀어내는 시험이 아니라 힘든 것이다. 생각을 말로 드러내야 하는데 본인을 평가하는 면접관들 앞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답변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듣고 말하기 훈련이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누구나 긴장하는 상황에서 좀 더 자연스러운 표정과 제스처를 보여준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면접관들에게는 면접 준비를 잘해왔다는 인식과 함께 그에 따른 자신감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3회 이상 친구들 또는 부모님, 선생님 앞에서 모의면접을 해 보면서 듣고 말하는 훈련을 하고, 모의면접 시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서 잘못된 태도, 표정 등을 찾아 고치도록 하자.

■겁먹지 말자. 면접에서 정답은 없으니 자신 있는 긍정 태도 유지가 관건!

면접 대비 시에는 긴장을 유지하며 철저히 준비하되, 면접 당일에는 본인에게 다소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종잡을 수도 없지만 똑 부러지게 정해진 정답도 없는 것이 면접이기 때문이다. 대기실에서 예상질문지에 대한 답변을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이 대학에 진학해서 무엇을 하고 싶고, 그걸 위해서 무엇을 해왔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 보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생각들이 면접 시 긴장을 풀어주게 되고 10분 내외의 짧은 면접 시간에서 본인의 페이스를 빨리 찾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모르는 질문이 나왔을 때 무턱대고 모르겠다고 말하기 보다는 아는 부분까지는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이 내용은 모르지만 연관성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다고 끝까지 답변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단,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닐 시에는 장황하게 늘려 말하기 보다는 짧게 끊어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알고는 있는데 기억나지 않거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해야 하는 경우라면 바로 답변하지 말고 10초 내외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후 머리속에서 다시 정리해서 답변하도록 하자.

이 외에 면접후기도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해두자. 당일 면접장 분위기 등 사전 정보를 통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시행하다 보니, 이를 하나의 전략을 활용해볼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대학이 면접 일정만 공개하다 보니, 추후 공개하는 면접 시간에 따라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그렇기에 지원수준이 비슷한 대학들의 면접 일정이 겹칠 경우 좀 더 신중하게 지원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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