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추석 로밍 이용현황 분석 결과…홍콩, 시위 여파 11위로 6계단↓

연합뉴스 캡쳐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반발로 ‘일본 안 가요’ 운동이 확산하면서 올해 추석 일본 휴대전화 로밍 이용자가 작년보다 45% 급감했다.

2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출시 6개월을 기념해 로밍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를 포함한 9월 10~16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추석 연휴 7일간 로밍 이용자수 2위에 머물렀던 중국은 올해 일본 불매 운동과 홍콩 시위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이용자 수가 17% 증가하며 1위에 올랐다.

작년 추석 로밍 이용자수 1위였던 일본은 작년 대비 45% 급락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5번째로 많은 여행객을 모았던 홍콩은 홍콩 시위에 따른 여행객 감소로 11위로 급락했다.

일본이나 홍콩 대신 동남아로 향하는 여행객의 증가도 도드라졌다.

베트남은 31% 급증하며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를 꿰찼고 작년 추석 9위였던 필리핀은 50% 증가하며 올해 5위를 차지했다. 작년 17위였던 괌은 로밍 이용자수가 67% 급증해 8위로 올라섰다.

5G 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 이용 고객의 경우 해외에서 데이터로밍 이용률이 90%에 달해 다른 요금제 이용 고객 30%의 3배 수준을 기록했다.

슈퍼플랜 요금제 중 속도가 가장 빠른 슈퍼플랜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고객은 데이터 로밍 이용률이 98%에 달했다.

KT 슈퍼플랜 요금제는 해외여행 때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신청 절차 없이 무제한으로 로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국가 방문 시 자동으로 서비스가 적용된다.

로밍온(ON), 슈퍼플랜 로밍데이터 무제한 혜택은 로밍은 비싸고 요금폭탄이라는 인식을 깨고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KT가 출시한 상품이다.

KT 5G사업본부 무선서비스담당 권기재 상무는 “해마다 해외여행객 수가 증가해 올해 약 3천만명의 수준으로 예측되는 ‘해외여행 일상시대’를 맞은 만큼 변화하는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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