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광주전남 전력분석

<하>전남

겉으론 10위 목표… 속내는 한자릿수 순위

대진추첨 결과 전년대비 기본점수 941점 더 확보

직장운동부 창단도 뒷받침…득점큰 단체종목 기대

제100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전남선수단 결단식 모습.
전남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47개 전 종목 163종별에 1천630명(선수 1,199명, 임원 431명)이 출전한다. 목표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시도종합순위 10위다. 전남은 총 3만2천708점을 획득해 10위에 랭크됐다. 올해는 전년보다 747점 오른 3만3천455점을 챙겨 10위 오른다는 목표다. 하지만 10위는 외형적인 목표이고 내심 한자릿수 순위 진입을 노린다.

목표 달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대진추첨에서 지난해 비해 월등히 높은 기본점수(부전승)을 확보한 게 그 배경이다. 전남은 대진추첨 결과 전년대비 무려 941점의 기본점수를 더 챙겼다. 개최지인 서울(1만1천548점)과 출전종별이 가장 많은 경기(988점)에 이은 3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

전남은 18개종목 62종별에서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점수가 많은 단체종별에서 지난해 15종별에서 19종별로 늘어났다. 특히 경기력 하위팀으로 분석된 농구 남일반부와 배드민턴 여대부, 세팍타크로 남·여일반부, 스쿼시 남·여고등부, 탁구 남고부, 하키 여고·남일반부 등 9개팀이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여기에 전남이 지난 1년동안 연고팀 유치 및 행정기관팀 창단을 통해 전력을 강화한 게 득점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전남은 올 1월 전남도청 직장운동부인 여자 스쿼시팀과 남자 우슈팀을 창단했다. 8월에는 함평군청 레슬링팀 재창단했다. 직장운동부 창단 및 재창단은 지역출신 우수선수 연계육성과 함께 전국체전에서 득점 향상을 위한 것으로 이번 체전에서도 순위상승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 전남은 충남, 강원, 전북, 대전과 함께 종합점수 3만2천점~3만4천점대에서 9위를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00점 이내에서 순위 다툼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전남은 득점폭이 큰 배구와 하키, 소프트테니스, 축구, 검도, 스쿼시 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종목이 선전시 3만4천점대 이상의 득점 획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변수 발생이 큰 양궁과 사격, 조정, 볼링, 요트 등도 기대대로 입상권에 다수 포진할 경우 전남의 한자릿 수 순위 진입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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