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아시아 여객 증가 노선 다변화 덕분
日노선 여객 감소에도 무안공항 110% 성장세
중국·아시아 여객 증가 노선 다변화 덕분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국내 일본여행 보이콧 확산에도 8월 무안공항은 110%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항공운송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전체 항공 여객은 1천115만명으로 작년 8월과 비교해 5.4%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국제선이 4.2%, 국내선이 8.9% 각각 상승했다.
일본의 경제 도발에 따른 반발로 국내에서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하며 8월 일본 여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3%나 크게 줄었다
대신 중국 노선 여객이 13.0% 늘었다. 이어 아시아(일본·중국 제외) 15.1%, 유럽 10.0%, 미주 3.9% 등 다른 노선 여객이 증가하면서 일본 감소분을 모두 상쇄했다.
항공사들은 일본발 위기를 아시아·유럽 등 노선 다변화를 통해 극복하고 있었다. 8월 지역별 노선 운항 편수를 보면 아시아 지역은 베트남 노선 운항 편수가 전년보다 21.6%(3천795→4천614편) 늘었고, 필리핀 32.0%↑, 대만 20.2%↑ 등으로 증가했다. 유럽 노선 운항 편수도 스페인 27.8%↑, 러시아 8.4%↑ 등으로 증편됐다.
공항별 여객은 무안(110.1%), 제주(35.8%) , 청주(9%), 대구(18.7%) 등 대부분 공항이 중국 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선 여객은 공급석 증가와 운항 증편 등에 힘입어 작년 8월보다 8.9% 늘어난 301만명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본 노선의 수요가 급격히 꺾였지만, 중국, 아시아, 유럽 등 일본을 제외한 모든 노선의 여객이 증가하며 전체 여객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