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발레, 인문학과 만난다

‘김창옥과 함께하는 발레 파키타X달빛아리랑’

광주시립발레단, 11~12일 문예회관 대극장

광주시립발레단 제125회 정기공연 ‘김창옥과 함께하는 발레 파키타X달빛아리랑’이 오는 11~12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공연 제작발표회 모습.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우아한 몸짓에 인문학 특강을 더한 공연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오는 11~12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25회 정기공연 ‘김창옥과 함께하는 발레 파키타X달빛아리랑’을 개최한다.

11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3시·7시 30분 총 세 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통과 클래식 문화를 재해석해 즐거운 인문학으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기획을 통한 창제작과 시현을 시도한다.

공연은 1부는 클래식 발레 ‘파키타’, 2부 김창옥의 인문학 특강, 3부 창작 발레 ‘달빛 아리랑’ 순으로 진행된다. 발레 작품 두 편에 스타강사 김창옥의 인문학 소통 시간을 더해 색다른 발레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 공연 클래식 발레 ‘파키타’는 올해로 탄생 201주년을 맞이한 발레사의 대안무가 프티파의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면모를 발레로 승화한 작품이다. 스페인을 무대로, 프랑스 장교 루시엥과 집시소녀 파키타의 경쾌하면서도 낭만적인 사랑을 그린다. 결혼식장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답게 아름다운 무용수들의 퍼포먼스와 의상, 무대장치들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시아의 보석’ 배주윤 볼쇼이 발레단원이 안무지도를 맡아 프랑스 발레의 우아함과 동시에 스페인풍의 정열적인 군무가 함께 펼쳐져 춤의 진수를 한껏 느낄 수 있다.

2부 공연에서는 김창옥 휴먼컴퍼니 대표가 ‘발레와 인생’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다. 인문학 강사로 이름을 날린 김 대표는 발레는 우리들 삶의 이야기가 춤이 된 것이며 마음의 행복을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창옥과 함께하는 발레 파키타X달빛아리랑’ 포스터.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3부 공연은 최태지 예술감독의 첫 브랜드 창작 발레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달빛 아리랑’으로 무대의 막을 장식한다.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와 화려한 무대 세트, 다채로운 의상, 수준 높은 테크닉에 한국의 정서와 사상을 담아낸다. 특히 한국인 특유의 애환과 정이 녹아있는 아리랑의 선율 위에 달을 바라보는 무용수들의 몸짓을 담아 삶의 희망을 노래한다.

홍정민 안무를 바탕으로 예향의 전통 문화예술을 녹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달빛 아리랑’은 강태원의 작곡과 편곡을 거쳐 전 세대가 공감하는 음악을 담았다. 여기에 새로운 무대장치들과 의상, 연출이 어우러져 극적이며 다양한 감정 라인을 담아 발레에 녹인 한국의 정서와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국발레 거장 최태지 예술감독의 탁월한 선택이 이번 공연에서도 빛을 발한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입힌 발레를 통해 세계무대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최 감독의 첫 브랜드 창작 발레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달빛 아리랑’은 서양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한국의 정서와 사상을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화려한 무대 세트, 다채로운 의상, 수준 높은 테크닉에 담았다. 이 작품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애환과 정이 녹아있는 아리랑의 선율 위로 달을 바라보는 무용수들의 몸짓을 담아 삶의 희망을 노래한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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